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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 떨어지고 방산주 오르고

반도체 모습 / 사진 뤼튼으로 생성
반도체 모습 / 사진 뤼튼으로 생성 가상으로 만든 반도체 사진 / 사진 뤼튼으로 생성

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주식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H200 칩의 중국 수출과 관련한 비관적인 분석이 나오면서 2.15% 하락한 185.04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가 H200 칩을 구매하려는 중국 고객에 대해 대금 선납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월가 분석가들은 중국 정부가 H200 칩 사용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엔비디아가 불확실성을 줄이려고 대금 선납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했다. 시장은 이를 H200 칩의 대중 수출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3.69% 급락했고 AMD는 2.54%, 브로드컴은 3.21%, 램리서치는 1.04%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8%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전반적으로 반도체 주식이 최근 폭등 이후 차익 매물이 늘어난 데 따른 조정 현상으로 풀이했다. 또 중국이 일본에 대해 이중용도 품목의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반도체 산업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반도체 주식과 대조적으로 방산주는 상승세가 돋보였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자사주 매입 금지와 배당 축소를 요구하면서 급락했던 방산기업의 주가가 이날은 큰 폭으로 올랐다.

록히드마틴은 4.34% 올랐고, 노스롭 그루먼은 2.39%, 제너럴 다이내믹스도 1.68% 각각 상승했다. 특히 전날 트럼프가 배당 등을 경고한 RTX(옛 레이시온)도 0.78%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내년 국방 예산을 올해보다 50% 늘린 1조5000억달러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3인방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선도주 아이온큐는 1.35%, 리게티 컴퓨팅은 0.16% 각각 오른 반면 디웨이브 퀀텀은 3.05%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270.03포인트(0.55%) 오른 4만9266.11로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0.53포인트(0.01%) 상승한 6921.46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04.26포인트(0.44%) 떨어진 2만3480.02에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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