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끌고 원자력이 밀어 올린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각) 반도체와 원자력 관련 주식들이 상승세를 이끌면서 3대 지수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237.96포인트(0.48%) 상승한 4만9504.07에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44.82포인트(0.65%) 6966.28로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191.33포인트(0.81%) 오른 2만3671.346을 기록했다.
이날 장이 시작되기 전 12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으나, 주가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5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 예상한 7만명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실업률은 4.4%로 예상치(4.5%)나 전월(4.5%)보다 낮게 발표됐다.
12월 고용 지표가 관심을 끈 것은 연방정부의 셧다운 이후 처음 나온 명확한 데이터이기 때문이었다. 고용과 실업률이 각각 다른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대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완만한 성장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연준(Fed)이 1월이나 3월에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은 크지 않은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날은 반도체 주식이 시장을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는 이날 립부탄 인텔 CEO와 훌륭한 회의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미국의 최첨단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회복시키겠다고 발언한 것이 증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인텔은 10.80% 폭등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53%, 브로드컴은 3.76% 상승했다. 30개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3% 올랐다.
다만 엔비디아는 0.10% 하락했다. H200 칩의 대중 수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인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또 원자력 발전업체들이 주목을 받았다.
비스트라와 오클로는 메타플랫폼스의 오하이오주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 영향으로 비스트라는 10.47%, 오클로는 7.90% 폭등했다. 두 회사는 원전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스리마일 아일랜드 원전 소유주인 컨스털레이션 에너지는 6.19% 급등했고 SMR 기술을 보유한 뉴스케일파워는 4.27% 상승했다.
빅테크 종목들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2.11% 상승해 이틀 연속 올랐다. 팔란티어는 0.36% 올랐고 알파벳은 0.96%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주가 행진을 지속했다. 애플은 0.13% 올라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밖에 메타는 1.08%, 마이크로소프트는 0.24% 상승했다.
양자컴퓨팅 관련 스타트업 3인방은 내림세를 보였다.
아이온큐는 1.98% 리게티 컴퓨팅은 2.10%, 디웨이브 퀀텀은 4.00% 각각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무효’ 여부에 대한 연방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긴장했지만,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 시장은 14일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는 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사안이어서, 무효 판결이 나올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