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지원 스타트업 기업 수 15 vs 12 vs 10…이통3사 시장점유율과 거의 판박이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 부대행사 4YFN에 국내 스타트업 참가를 지원하는 규모가 시장 점유율과 닮은꼴을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말 기준 무선 시장 점유율(MVNO 포함) 자료를 보면, SK텔레콤이 41.86%, KT 30.63%, LG유플러스 27.51%다. 이번 4YFN 참가 스타트업 수는 SK텔레콤 15곳, KT 12곳, LG유플러스 10곳으로 전체 대비 비율 역시 40.54%, 32.43%, 27.03%로 시장점유율과 절묘하게 비슷하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각 사의 시장 위상이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무대에서도 비슷하게 재현된 셈이다.
SK텔레콤, AI·ESG 스타트업 15곳과 단독 전시관 운영
SK텔레콤은 MWC26의 4YFN에서 AI·ESG 분야 혁신 스타트업 15개사와 함께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 4YFN은 향후 4년 내 MWC 본 전시에 참가할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행사로, 3월 2일부터 5일까지 피라 그란비아 8.1홀에서 열린다. SK텔레콤은 ‘SKTCH Today, Change Tomorrow’를 주제로 협업 플랫폼 ‘스케치(SKETCH)’ 기반 상생 비전을 제시한다.
참가 기업에는 메사쿠어컴퍼니, 브로즈, 콕스웨이브, 베링랩, 에너자이, 에이아이브, 에이리스, 칠로엔, 코넥시, 큐빅 등 AI 기술 기업과 스트레스솔루션, 식스티헤르츠, 유쾌한프로젝트, 인베랩, 포네이처스 등 ESG 혁신 기업이 포함됐다. 전시 이후에는 유럽 주요 VC를 초청한 투자설명회도 열어 글로벌 자금 유치와 판로 개척까지 지원한다. SK텔레콤은 2019년 이후(코로나 기간 제외) 매년 4YFN 단독관을 운영하며 올해 6회째를 맞았다.
KT, ‘상생협력관’ 통해 12개사 글로벌 진출 지원
KT는 MWC26 4YFN 8.1홀에 ‘상생협력관’을 마련하고 12개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참여 기업은 스튜디오프리윌루전, 이루온, 피치에이아이, 메이머스트, 랭코드, 씨플랫에이아이, 고우넷, 나비프라, 에이아이오투오, 에이아이포펫, 트위니, 인이지 등으로 AI 솔루션과 로보틱스 등 AX 기반 기술을 선보인다.
KT는 전시 지원을 넘어 유럽 현지 VC·바이어를 초청한 투자 및 수출 상담회를 운영하고, GSMA 공식 스폰서 세션인 ‘Start-up Pitching Sessions’를 통해 IR 기회도 제공한다. 항공·숙박 등 현지 마케팅 비용도 지원한다. 지난해 해외 전시 지원을 통해 1000억원이 넘는 수출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MWC에서도 실질적인 글로벌 사업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LG유플러스, AI 스타트업 10곳과 오픈이노베이션 확장
LG유플러스는 4YFN에 AI 스타트업 10개사의 참가를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참가 기업은 에임인텔리전스, 인핸스, 옵트에이아이, 사이퍼데이터, 페어리테크, ICTK, 포티투마루, IHFB, 튜링, 그로비 등이다. 이 중 5개사는 자사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Shift)’ 참여 기업이다.
특히 에임인텔리전스, 인핸스, 옵트에이아이는 4YFN 어워즈 TOP20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유플러스는 항공·숙박·부스 비용을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투자사와의 미팅을 연계해 실질적 협력 기회를 확대한다. 향후 쉬프트를 중심으로 공동 펀드 조성 등 투자 생태계 확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