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유가·국채금리·금값·비트코인 급등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습을 단행했지만, 주식시장은 오히려 장기간 지속됐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해석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에너지와 산업재 섹터는 강세를 보인 반면 임의소비재와 필수소비재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0.15% 하락한 4만8904.7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36% 상승한 2만2748.86을, S&P 500 지수는 0.04% 오른 6881.62를 기록했다. 소형주 지표인 러셀 2000 지수는 0.90% 올라 2655.94로 마감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5.82%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고,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가 4.71%, 코노코필립스가 4.21% 각각 올랐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방산과 에너지 업종에 자금이 집중됐다.
빅테크에서는 엔비디아가 2.99%, 마이크로소프트가 1.48%, 메타 플랫폼스가 0.83% 각각 상승했다.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0.20% 소폭 올랐다.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3.51% 상승했다.
반면 포드는 4.97%, 버크셔 해서웨이는 4.91%, 일라이릴리는 3.23%씩 급락했다. 에스티로더는 8.48% 폭락했다. 아마존(-0.77%), 구글 C(-1.63%), 디즈니(-1.61%), 코카콜라(-1.64%)도 하락했다.
국제유가(WTI)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맞대응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강화되자 6.28% 급등한 배럴당 71.23달러로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1%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봉쇄 시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1.21% 상승한 온스당 5311.6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구리 가격은 1.83% 하락한 파운드당 5.89달러로 거래됐다.
채권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됐다. 국채 금리는 전 구간 상승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9.8bp(100bp=1%) 급등한 3.476%를, 10년물 금리는 9.5bp 오른 4.036%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6.8bp 상승해 4.681%로 마감했다.
장단기 금리차는 베어-플래트닝 양상을 보이며 10년물-2년물 스프레드가 0.3bp 축소된 56.0bp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0.95% 급등한 98.57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62% 하락한 1.17을, 달러/엔 환율은 0.56% 상승한 156.92엔을 나타냈다.
NDF(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5.6원에 호가되며 원화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국고채 시장에서는 3년물 금리가 2.1bp 하락한 3.041%를, 10년물 금리는 2.4bp 내린 3.446%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5.70% 급등한 6만9423.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통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 대체 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