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9% 폭등에 반도체 급락…나스닥 '쓴맛' SK하이닉스 9%대 하락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란 해역 재봉쇄에 따른 유가 급등과 반도체 차익실현이 겹치며 모두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화물에 20%의 비용을 물리겠다고 밝히며 장기전 우려가 커졌고, 월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까지 더해지며 금리가 뛰었다. 나스닥이 가장 크게 밀렸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0.26% 내린 5만2498.64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0.79% 하락한 7515.34, 나스닥 지수는 1.55% 떨어진 2만5873.18을 기록했다. 소형주 지표인 러셀 2000 지수는 0.83% 내린 2953.17로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78% 급락했다. 공포탐욕지수는 44로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16% 급등하며 독주했고 유틸리티와 금융, 필수소비재도 올랐다. 반면 기술주가 2.07% 내렸고 커뮤니케이션서비스와 산업재, 소재, 경기소비재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가 낙폭을 키웠다. 인텔이 6.12% 급락했고 램리서치(-5.83%), 마이크론(-4.32%), AMD(-4.21%), ASML(-3.97%), 브로드컴(-3.98%), 엔비디아(-3.52%)가 동반 하락했다. 샌디스크는 12.68% 폭락했다.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도 상장 첫날 급등분을 반납하며 9.32% 밀렸다. 오라클은 6.47% 내렸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53%)와 아마존(+0.80%), 애플(+0.63%)은 올라 빅테크 내부 차별화가 나타났고, 인튜이트(+5.38%)와 세일즈포스(+4.84%)도 강세였다. 테슬라는 3.19%, 스페이스X는 4.24% 하락했다.
유가발 물가 우려에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겹치며 국채금리는 전 구간에서 올랐다. 월러 연준 이사는 통화정책이 중요한 갈림길에 들어섰다며,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근원 물가가 다시 높아질 경우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긴축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6.3bp(100bp=1%) 오른 4.625%, 2년물은 7.6bp 상승한 4.285%를 기록했고 30년물은 4.5bp 오른 5.106%로 마쳤다. 단기금리가 더 크게 오르며 수익률곡선은 베어 플래트닝을 나타냈고, 10년물과 2년물 금리차는 1.3bp 축소된 34.0bp로 좁혀졌다. 시장은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41.2%까지 높여 반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0.32% 오른 101.28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62.43엔까지 올라 엔 약세가 심화됐다.
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환율은 1497.20원에 호가됐다.
국제유가는 미 해군의 이란 해안선 봉쇄 발표에 급등했다. WTI는 9.42% 폭등한 배럴당 78.14달러, 브렌트유는 9.59% 오른 83.30달러로 마감했다. 금은 2.63% 내린 온스당 4005.70달러, 구리는 0.02% 하락한 파운드당 6.28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3.14% 내린 6만2149.53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