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오더 7억건 돌파…스타벅스가 ‘IT 기업’으로 진화한 방식

스타벅스의 경쟁력은 커피와 더해진 IT 기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이렌 오더는 유통에 IT를 결합해 고객 경험을 재설계했고, 스타벅스를 전통적 프랜차이즈에서 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끌어올렸다. 단순히 커피를 파는 회사가 아니라 ‘IT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받게 된 결정적 계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9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2014년 5월 한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모바일 주문 서비스 '사이렌 오더'는 누적 주문 건수만 7억건을 돌파했다. 출시 초기 모바일로 커피를 미리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하는 방식은 낯설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사이렌 오더 이용자 비율은 스타벅스 전체 주문의 40%를 차지한다. 특히 이 수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 대비 약 1.5배 높은 수준으로, 한국 시장의 디지털 수용성과 스타벅스의 IT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주목할 점은 이용 연령대다. 최근 5년간 데이터를 보면 20~30대뿐 아니라 40~5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사이렌 오더 이용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50대 고객의 절반가량이 모바일 주문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은, 사이렌 오더가 ‘젊은 층 전용 서비스’가 아니라 생활 인프라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철저한 사용자 경험(UX) 개선이 있다. 최근 주문 이력을 기반으로 한 ‘퀵 오더’, 신용카드·계좌 간편결제 도입,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에 특정 음료를 빠르게 제공하는 ‘나우 브루잉’ 서비스는 모두 IT 기업에서나 볼 법한 기능 고도화 전략이다. 특히 나우 브루잉의 경우 일부 매장에서 주문의 80%가 3분 이내에 제공되며 운영 효율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사이렌 오더는 스타벅스의 리워드 시스템과 결합되며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도 작동한다. 주문 데이터는 개인화 추천, 매장 운영 효율화, 이벤트 설계로 이어지고, 고객은 별 적립과 혜택을 통해 자연스럽게 앱 생태계 안에 머문다. 1월 25일까지 진행되는 ‘만원별 적립 2배’ 이벤트 역시 이런 선순환 구조의 연장선에 있다.
백지웅 스타벅스 코리아 기획담당은 “사이렌 오더는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세계 최초로 론칭한 모바일 주문 서비스로 현재는 모바일 오더의 대명사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앱을 기반으로 한 고객의 이용 패턴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 개선과 사이렌 오더의 개인화를 더욱 강화해 나가며 고객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