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오픈AI에 1000억달러 투자 '재검토'…주가 ↓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오픈AI(OpenAI)에 최대 10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 중단 또는 재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엔비디아 내부에서 오픈AI의 사업 전략과 투자 규모를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며, 당초 알려진 대규모 투자 구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 보도 여파로 2일(현지시각) 프리마켓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종가 기준 19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투자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조정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최대 100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가 현실화될 경우 엔비디아 재무 구조와 AI 인프라 전략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 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보도에 대해 즉각 진화에 나섰다. 대만 방문 중 블룸버그 취재에 응한 그는 “1000억 달러라는 금액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약속이 아니었다”며 "투자 계획이 확정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오픈AI에 대한 전략적 협력 의지는 여전히 유효하며, 향후 펀딩 라운드에 상당한 규모로 참여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와 오픈AI는 2025년 9월 AI 데이터센터 및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당시 양측은 수년에 걸쳐 대규모 연산 능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 공급이 핵심 축으로 거론됐다.
반면, WSJ는 이후 엔비디아 내부에서 오픈AI의 사업 운영 방식과 경쟁 환경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커졌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이 AI 인프라 투자 열기에 대한 기대를 일부 식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