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물가 2.3% 상승…서비스·공업제품 중심 오름세 지속

2025년 12월 소비자물가가 전월과 전년 대비 모두 상승하며 물가 오름세가 연말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와 공업제품 가격이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생활물가와 신선식품 가격 변동이 가계 체감 부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3% 각각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변동이 없었으나, 서비스와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서비스, 공업제품, 농축수산물,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모두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유지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또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 역시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3% 올랐다. 일시적 요인을 제외한 기초 물가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보다는 서비스 요금과 가공식품, 공업제품 가격 인상이 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년 대비 기준으로 식품 가격은 3.3%, 식품 이외 품목은 2.4% 각각 상승해, 장바구니 물가와 생활 필수 지출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2.3%,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다만 품목별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신선채소는 5.2% 하락한 반면, 신선과실은 5.2%, 신선어개는 6.9% 상승하며 과일과 수산물 가격이 전체 신선식품 상승을 견인했다.
2025년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9%,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2% 각각 상승해, 근원물가 역시 2% 안팎의 안정적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반면 생활물가지수는 2.4% 상승하며 전체 물가보다 더 크게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연간 기준 0.6% 하락해 기상 여건과 공급 여건 변화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전체 물가는 2% 초반의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서비스 요금과 생활필수품 가격 상승으로 가계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