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P 홀더 노리는 CJ ENM…올해 영업이익도 '탄탄가도'
CJ ENM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디어 판도 변화 속에서도 내부 개혁 성과를 실적으로 입증하며 2025년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티빙의 흑자 전환과 음악 사업의 사상 최대 실적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026년에도 가파른 영업이익 상승이 기대된다.
CJ ENM은 최근 2025년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5조1345억원, 영업이익 132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045억원에서 27.2% 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170억원으로 흑자 행진에 들어서는 등 재무 건전성을 되찾았다.
미디어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3416억원으로 흑자 기반을 닦았다. 티빙이 주효했는데, 환승연애4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과 광고요금제 안착으로 4분기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108.8% 폭증했다. KBO 중계와 글로벌 제휴로 가입자도 안정 성장하며 OTT 경쟁력을 과시했다.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은 글로벌 유통 매출 확대와 비용 절감으로 4분기 흑자를 거두며 인수 초기 우려를 불식시켰다. 영화·드라마 부문 전체 매출은 1조4573억원에 달했다. 음악 부문은 8176억원(전년비 16.4%↑)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찍었는데, 제로베이스원 등 글로벌 아티스트 활동과 홍콩 '2025 MAMA AWARDS' 흥행이 견인했다.
CJ ENM은 올해를 글로벌 IP 홀더 원년으로 정했다. 콘텐츠 제작·납품에서 벗어나 IP를 직접 소유·확장하며 장기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
북미와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OTT와 협업을 확대하며 제작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단순 수출이 아니라 현지 창작자와 공동으로 IP를 개발하는 방식은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동시에 대형 제작비를 감당할 수 있는 투자 구조와 체계적인 제작 시스템은 국내 창작 생태계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
물론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글로벌 OTT 간 경쟁 심화, 제작비 상승, 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는 CJ ENM에 지속적인 혁신을 요구한다. ▲미국·일본 제작 거점 강화 ▲음악 멀티 레이블 다변화 ▲숏폼·인플루언서 연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로 팬덤 경제 확대 등이 대표적인 예다.
CJ ENM에 대한 올해 실적 전망은 밝은 편이다. 매출 상승 폭은 적지만, 영업이익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TV 광고 시장 매출은 둔화하지만, 티빙의 가입자가 순증을 유지하는 것은 CJ ENM에 긍정적 부분이다"며 "CJ ENM의 2026년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5조2223억원(+1.7%), 영업이익 2104억원(+58.4%)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