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물 금리 17년만 최고…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과 이란 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여기에 글로벌 채권 매도세까지 겹친 영향이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322.24포인트(0.65%) 하락한 4만9363.88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84% 밀린 2만5870.71을, S&P 500 지수는 0.67% 떨어진 7353.61을 기록했다. 소형주 지표인 러셀 2000 지수는 1.01% 급락해 2747.07로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시장은 유가보다 금리의 레벨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라이 릴리 3.37%, 타깃 3.11% 상승
일라이 릴리가 3.37%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고, 아메리칸 타워 리츠가 3.23%, 타깃이 3.11% 각각 상승했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와 에너지가 1% 이상 오르며 방어적 성격을 보였지만, 소재는 2% 넘게 밀렸고 산업재, 금융, 임의소비재, 통신서비스도 1% 이상 하락했다.
홈디포는 1분기 호실적에 소폭 올랐고, 월마트와 버라이즌 등 경기방어주는 강세를 보였다.
AT&T(+2.25%), 머크(+1.49%), 화이자(+1.30%), 코카콜라(+0.89%), 길리어드(+0.64%), 리얼티 인컴(+0.62%), 애플(+0.38%), 포드(+0.23%), 사이먼 프라퍼티(+0.22%) 등이 상승했다.
블랙록 4.57% 급락…소재주 2% 넘게 하락
반면 블랙록이 4.57%, 듀폰이 4.28%, 퀄컴이 3.94% 각각 급락했다.
에스티로더(-4.84%), 로블록스(-5.39%), 에어비앤비(-2.34%), 유니티 소프트웨어(-2.24%), 보스턴 프라퍼티(-2.09%), 구글 C(-2.09%), 아마존(-2.08%) 등도 하락했다.
반도체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강보합에 그치며 지수 방어에 머물렀다. 엔비디아(-0.77%), TSMC, 브로드컴, AMD는 완만하게 하락한 반면 마이크론과 인텔은 2% 이상 올랐고 Arm은 3% 넘게 상승했다.
AI 클라우드에서는 알파벳과 블랙스톤이 구글 전용칩 기반 클라우드 회사를 추진한다는 보도에 CoreWeave가 3.8%, Nebius가 1% 하락하며 경쟁 심화 우려가 반영됐다.
마이크로소프트(-1.44%), 메타 플랫폼스(-1.41%), 디즈니(-1.56%), 테슬라(-1.43%), 스타 벌크(-1.06%), ASML 홀딩(-0.88%) 등도 약세를 보였다.
30년물 금리 5.182%…2007년 이후 최고권
채권시장은 이날 증시 변화의 핵심 변수였다. 2년물 국채 금리는 7.4bp(100bp=1%) 상승한 4.120%를, 10년물 금리는 7.9bp 오른 4.667%를, 30년물 금리는 5.7bp 상승한 5.182%로 각각 마감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181%로 올라 2007년 이후 최고권을 유지했고, 장중 5.197%까지 치솟았다. 10년물-2년물 스프레드는 0.5bp 확대된 54.7bp를 기록했다.
수익률 곡선은 베어-스티프닝 양상을 보였다.
유가 하락…트럼프 이란 공격 보류 발언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걸프 국가들의 요청으로 이란 공격을 보류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82% 내린 배럴당 107.77달러에, 브렌트유는 0.73% 하락한 111.28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브렌트유가 한 달 새 20% 넘게 오른 만큼 유가 하락은 긴장 완화보다 속도 조절에 가까웠다.
금 가격은 1.03% 하락한 온스당 4511.20달러를, 구리 가격은 1.73% 내린 파운드당 6.2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달러-엔 159엔 돌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0.11% 상승한 99.30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4% 하락한 1.16을, 달러/엔 환율은 0.16% 올라 159.07엔을 나타냈다.
미국과 일본 당국자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도 달러 강세 흐름이 엔화 반등을 제한했다.
NDF(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6.70원에 호가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에서는 3년물 금리가 0.6bp 하락한 3.751%를, 10년물 금리는 2.9bp 내린 4.210%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0.14% 상승한 7만6963.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