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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수] LG CNS, 컬리 잡았다…피지컬웍스 '첫 실전' 절박한 승부수

LG CNS가 컬리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한다. / 사진 콕스뉴스가 제미나이로 생성
LG CNS가 컬리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한다. / 사진 콕스뉴스가 제미나이로 생성
LG CNS가 컬리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한다. / 사진 콕스뉴스가 제미나이로 생성 LG CNS가 컬리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한다. / 사진 콕스뉴스가 제미나이로 생성

LG CNS가 컬리와 손을 잡았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컬리 물류센터에 투입해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발표 자체는 MOU 하나지만, 들여다보면 이 협력의 무게중심은 컬리가 아니라 LG CNS 쪽에 있다. 그것도 꽤 간절함이 담겼다. 

LG CNS가 컬리를 고른 건 우연이 아니다. LG CNS는 이미 컬리 김포 복합물류센터와 창원 물류센터 구축을 직접 맡았다. 상온·냉장·냉동을 한 공간에서 돌리는 복합 물류 환경을 LG CNS가 직접 설계하고 운영 노하우까지 쌓은 현장이다. 새로운 기술을 처음 심기에 이보다 유리한 환경을 찾기 어렵다.

허태영 컬리 COO는 "LG CNS의 첨단 피지컬 AI 기술력과 현장 데이터를 연결해 물류 현장의 혁신을 이뤄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컬리도 이 파트너십에서 얻을 게 있다는 얘기다.

진짜 목적은 '피지컬웍스' 검증이다. 피지컬웍스는 LG CNS가 밀고 있는 로봇 학습·운영 통합 플랫폼이다. 유니트리, 덱스메이트 등 제조사별로 따로 노는 로봇 운영 환경을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구조다. 현재 20곳 이상에서 PoC를 진행 중이지만, 휴머노이드를 물류센터에 공식 적용한 상용 레퍼런스는 아직 없다. 제조·유통·스마트시티로 뻗어나가려면 먼저 현장에서 통한다는 증거가 필요하다.

박상균 LG CNS 전무가 "컬리가 보유한 물류 운영 노하우와 LG CNS의 기술 역량이 결합돼 의미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한 배경이다. 말은 시너지지만, 속내는 레퍼런스다.

컬리 입장에서도 나쁜 거래는 아니다. 쿠팡은 AGV 1000대로 물동량 80%를 자동화했고, 롯데는 이천 물류센터에서 업계 최초 자동화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대형 경쟁사들이 이미 자동화 인프라를 굳혀가는 판에서, 컬리가 자체 투자 없이 LG CNS의 기술을 먼저 실증하는 파트너 자리를 꿰찼다. 리스크는 분담하고 레퍼런스는 선점하는 구조다.

물론 변수는 있다. 컬리 물류센터는 새벽배송 특성상 짧은 시간 안에 입고·피킹·출고가 동시에 돌아가는 고강도 현장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느냐는 아직 미지수다. PoC가 기대에 못 미치면 LG CNS의 피지컬웍스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린다. 20곳이 넘는 PoC를 돌리면서도 상용 레퍼런스 하나를 못 만들었다면, 컬리마저 실패할 경우 다음 고객사를 설득할 근거 자체가 흔들린다.

LG CNS가 컬리를 택한 건 친분이 아니라 절박함이다. 이미 알고 있는 현장에서 자사 플랫폼을 검증하고, 성공하면 그 사례 하나로 시장 전체를 두드리겠다는 전략이다. 컬리 물류센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험장이 아니라, LG CNS 로봇 사업의 첫 번째 발사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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