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협상 '최종단계' 발언에 뉴욕증시 급등…다우 5만선 회복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가 되살아나며 뉴욕 증시가 위험선호 회복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5만선을 회복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645.47포인트(1.31%) 급등한 5만9.3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54% 상승한 2만6270.36을, S&P 500 지수는 1.08% 오른 7432.97을 기록했다. 소형주 지표인 러셀 2000 지수는 2.56% 급등해 2817.37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협상을 '최종 단계'라고 언급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 소식까지 더해지자,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재가속을 걱정하던 시장은 일단 안도 쪽으로 기울었다.
공포탐욕지수는 61로 탐욕 구간을 유지했고, VIX(공포지수)는 17.44로 3.43% 하락했다.
AMD 8.10% 급등…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49% 폭등
AMD가 8.10%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고, 인텔이 7.36%, 램 리서치가 6.84% 각각 폭등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쪽으로 매수가 강하게 재유입됐다. AMD는 8.10%, 인텔은 7.36%, 마이크론은 4.76%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49%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1.30% 올랐고, 장 마감 후 매출과 EPS(주당순이익)가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시간외에서 큰 폭의 추가 상승보다는 강보합 흐름에 머물렀다.
아마존과 테슬라도 각각 2~3%대 강세를 보이며 M7 전반이 시장 반등을 뒷받침했다.
ASML 홀딩(+6.21%), 에어비앤비(+3.35%), 테슬라(+3.25%), 로블록스(+3.01%), 에스티로더(+2.71%), 스타 벌크(+2.34%), 아마존(+2.19%), 보스턴 프라퍼티(+2.10%), 디즈니(+1.75%), 사이먼 프라퍼티(+1.61%) 등이 올랐다.
에너지주 약세…인튜이트 3.95% 급락
섹터는 에너지를 제외하면 대체로 강했다. 임의소비재가 2.5% 오르며 가장 강했고, 기술, 소재, 산업, 부동산, 금융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유가 급락 여파로 에너지는 2.59% 하락했고 엑슨모빌, 셰브런, APA, 발레로 등 에너지주는 약세가 두드러졌다.
인튜이트가 3.95%, 아날로그 디바이시스가 3.92%, 다우가 3.90% 각각 급락했다.
웨이스트 매니지먼트(-1.24%), 머크(-1.09%), 코카콜라(-0.45%), AT&T(-0.20%) 등도 하락했다.
유가 5.66% 급락…WTI 100달러 아래 마감
국제유가는 종전 협상 기대를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5.66% 급락한 배럴당 98.26달러로 10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5.63% 내린 105.02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재고 감소에도 시장은 공급 차질보다 외교적 해법 가능성을 더 크게 가격에 반영했다.
금 가격은 0.53% 상승한 온스당 4535.30달러를, 구리 가격은 2.00% 올라 파운드당 6.33달러를 기록했다.
FOMC 의사록 "인플레 2% 웃돌면 추가 긴축"
채권시장에서는 글로벌 국채 매도세가 숨을 고르며 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6.4bp(100bp=1%) 하락한 4.056%를, 10년물 금리는 8.1bp 내린 4.586%를, 30년물 금리는 5.7bp 낮아진 5.125%로 각각 마감했다.
유가 급락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아진 데다 20년물 국채 입찰도 무난하게 소화되면서, 최근 금리 급등이 주식 밸류에이션을 압박하던 흐름은 일단 완화됐다.
수익률 곡선은 불-플래트닝 양상을 보였다. 10년물-2년물 스프레드는 1.7bp 축소된 53.0bp를 기록했다.
다만 4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이 2%를 계속 웃돌 경우 추가 긴축이 적절할 수 있다는 매파적 기류도 확인됐다.
달러 0.20% 하락…중동 긴장 완화 기대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0.21% 하락한 99.12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6% 상승한 1.16을, 달러/엔 환율은 0.09% 내린 158.92엔을 나타냈다.
유로와 파운드는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유가 급락이 맞물리며 최근 달러 강세 압력이 일부 되돌려졌다.
NDF(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96.20원에 호가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에서는 3년물 금리가 0.9bp 상승한 3.760%를, 10년물 금리는 1.2bp 하락한 4.198%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0.91% 상승한 7만7661.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