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참전에 폴더블폰 패널 시장 반등…삼성디스플레이 약진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기점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시장이 반등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일(현지시각) '분기별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 및 기술 보고서'를 통해 2026년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약 2750만대로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44억달러로 4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조정 국면을 지나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르는 셈이다.
변수는 애플이다. 애플은 하반기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며 시장에 처음 진입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첫해부터 전체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조달의 29%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31%로 1위를 유지하고, 화웨이(Huawei)는 24%를 기록할 전망이다.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은 삼성·화웨이의 자리를 곧바로 대체하기보다 시장 자체를 키우고,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대화면 북(Book)형 폴더블 중심으로 경쟁 구도를 바꿀 것이라는 분석이다.
1분기 출하량은 브랜드 재고 조정과 신제품 출시 감소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든 390만대에 그쳤다.
패널 업체별 명암은 뚜렷했다. BOE는 화웨이 물량을 기반으로 45%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지만 전년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오포(OPPO)·비보(vivo) 수요에 힘입어 점유율을 22%까지 끌어올리며 1분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비저녹스(Visionox)와 TCL CSOT는 각각 16%, 13%로 하락했고, 톈마(Tianma)는 4%로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하반기 애플과 삼성전자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연간 입지가 크게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3·4분기 출하량 비중이 연간의 6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등 폭은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 주기와 애플의 패널 조달 확대 속도에 좌우될 전망이다.
폼팩터별로는 인폴드(In-fold) 방식이 확실한 주류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즈 치(Enze Qi)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2025년에는 클램셸과 인폴드 비중이 비슷했지만 2026년에는 클램셸이 줄면서 인폴드가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리폴드 제품은 화웨이 Mate XT 시리즈와 삼성 Galaxy Z TriFold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은 입증됐지만, 힌지 복잡성과 수율 문제, 무게 증가 등이 대중화의 걸림돌로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