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경찰, 김정은 숙소 앞 시위 벌인 韓여성 5명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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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4 15:20
【싱가포르=뉴시스】박주성 기자 =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각국 취재진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묵고 있는 싱가포르 세인트 리지스 호텔 앞을 지키고 있다. 2018.06.1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싱가포르 경찰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하루 전날인 지난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 앞에서 시위를 벌인 한국여성 5명을 체포해 추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현지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 여성들이 지난 11일 오후 9시 10분 쯤 세인트 리지스 호텔 인근 교차로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또 당국이 이 여성들의 비자를 취소시키고 한국으로 추방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들은 앞서 같은날 정상회담장인 카펠라 호텔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 앞에서도 배너를 펼쳐 들고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로부터 '특별행사구역'이니 다른 곳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이를 따르지 않고 근처에 있는 세인트 리지스 호텔로 이동해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워 체포됐다고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전했다. 여성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이 얼마나 자유가 보장된 나라인지 깨닫고 돌아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