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IT 산업 박람회, 컴퓨텍스(COMPUTEX) 2025 개최
컴퓨텍스(COMPUTEX)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IT 산업 박람회로, 글로벌 IT 기업과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하고 최신 제품과 기술을 공유하는 무대로 자리잡았다.
이번 컴퓨텍스 2025는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 1, 2홀에서 개최되었으며, ‘AI Next’를 주제로 AI 기술을 집중 조명했다. 폭스콘, 엔비디아, 미디어텍, 삼성전자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기업들은 ‘AI & 로보틱스’, ‘차세대 기술’, ‘미래 모빌리티’ 세 가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자사의 기술을 선보였다. 주최 기관인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34개국에서 1,4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152개국에서 86,521명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IT 스타트업의 등용문인 이노벡스(InnoVEX) 섹션에서는 전 세계 스타트업이 투자자 및 글로벌 기업들과 교류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InnoVEX 포럼에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엔비디아, 퀄컴 등이 참여해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올해의 스타트업 스피치 1위는 AI를 활용한 조기 질병 탐지 및 예측 솔루션을 선보인 대만의 DeepRad.AI가 차지했다.
엔비디아 지원 스타트업관 (NVIDIA Inception Startup Pavilion)에서는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은 16개 스타트업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선보였다. 총 16개 기업 중 두 기업은 한국 기업으로, 에이로봇(AeiRobot)사는 관람객들과 함께 게임을 하고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4’를 선보이며 인간-로봇 간 물리적 인터페이스 기술을 강조했다. ‘Align AI’를 선보인 콕스웨이브(COXWAVE)사는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데이터를 분석해 생성형 AI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컴퓨텍스에 처음으로 참가해 OLED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초박형 디스플레이 ‘UT One (Ultra Thin One)’을 최초 공개하며, 노트북·태블릿·모니터 등 다양한 IT OLED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전시관을 운영했다.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과 함께 차세대 메모리 HBM4 12단을 공개했다. 협력사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직접 부스를 방문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TSMC, 폭스콘, 미디어텍 등 반도체·IT 기업들의 본거지인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는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력을 보여주며 IT 생태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컴퓨텍스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며, 한층 더 발전한 기술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