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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상무부, 가스보일러 판매 시 누출감지기 포함 의무화 예정 발표

- 해 마다 증가하는 동절기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2020년 1월 상순에만 30명 사망 -

- 피해 방지를 위해 가스누출 탐지기 통합 판매 의무화 움직임 -

 

 

 

해마다 증가하는 동절기 일산화탄소 중독

 

매년 겨울이 되면 알제리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흔히 이야기하는 연탄가스 중독으로 인한 사상자 발생을 보도하곤 한다. 우려가 되는 것은 매 년 이 사상자의 수가 증가한다는 것에 있다.

 

알제리 소방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2019년 한 해 동안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약 2천 건에 달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의 수는 145명이었다고 한다. 2018131명 수준이었던 사망자수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이 수치는 매년 증가세에 있다고 발표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2020년의 경우 1월 상순에만 270건의 중독 사고가 발생하였으며 사망자 수도 30명에 달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고의 원인은 불량 모조제품 유통 및 소비자의 관리 소홀

 

알제리 소비자들은 품질 미달 제품이 수입 유통되는 것을 정부에서 묵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지만 알제리 상무부는 모든 수입 제품에 대해서는 엄격한 품질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해외생산기업이 직접 품질부합인증을 (Certificate of Conformity) 취득하여 통관 시 제출할 의무가 있음을 강조하며, 정식 수입 통관된 제품의 경우 가스 보일러 및 난방기 제품의 품질하자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소방 당국 또한 대부분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소비자의 부주의 및 관리 소홀로 인한 것이라고 밝히며, 사고의 원인은 자격 미달인 기술자가 낮은 가격에 설치 매뉴얼 준수하지 않고 제품을 설치한 경우가 가장 많으며, 사용 소비자의 관리 소홀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상당수라고 밝히며 알제리 소비자 안전을 위해 설치 및 유지관리 비용을 아끼지 말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알제리 소비자보호계도협회 (APOCE: Association de protection du consommateur et d’orientation des consommateurs)는 불법 모조제품의 유통 또한 사고의 원인이라고 강조하며 가스 보일러 및 난방기를 구매할 때 싼 가격에 현혹되어 구매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상무부, 가스보일러 판매 시 누출감지기 포함 의무화 예고

 

알제리 상무부는 이에 가스보일러 및 가스 난방기 판매 시 가스 누출 감지기를 의무적으로 포함해서 판매하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앞으로 가스보일러 및 난방기를 판매할 때 가스 누출 탐지기를 꼭 같이 붙여 판매해야 하며 가스 누출 탐지기 비용을 별도로 책정하기보다는 보일러 및 난방기 가격에 포함해서 판매하는 방법으로 규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상무부의 규정담당국 산하 공산품 담당국의 Ms. Doufane 부국장은 무역관과의 유선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에게 누출 탐지기를 의무적으로 구매하게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판매 단계에서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규정을 준비 중이며, 현재 누출감지기의 상세 규격이나 적용 가격 등에 대해 알제리 국립표준원(IANOR: Institut Algérien de Normalisation)에서 규정 수립 중이며, 올 하반기 동절기 전에 법령으로 종합하여 발표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스 보일러 및 난방기에 누출 탐지기를 의무적으로 포함하여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이 가능하다. 생산 단계에서 제품 내에 누출 탐지기를 부착하여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으며, 판매 단계에서 판매자가 별도 누출 탐지기를 추가하여 통합하여 판매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어떤 방식도 보일러 및 난방기 제품 가격 인상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법 규정 발효 이전에도 가스누출 탐지기는 별도로 판매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관심이 적어 판매가 활발하지 않은 편이라고 하며 무역관 자체 조사결과 별도 구매 시 그 가격은 2~3천 디나르 (한화 18,000~28,000원 상당) 정도로 나타났다.

 

또한, 업계의 평에 따르면 최근에는 난방과 온수를 함께 공급하도록 하는 복합형 가스 보일러의 인기가 높은 편으로 제품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상당하여 최저 9만 디나르 (한화 84만원 상당)에서 최고 25만 디나르 (한화 233만원 상당)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설치 비용의 경우 자격을 갖춘 전문가의 경우 최저 12천 디나르 (한화 11만원 상당)에서 최고 22천 디나르 (한화 20만원 상당) 정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장 특성상 유럽 수입제품 유통의 비중이 매우 높으며,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로는 프랑스의 소니에 듀발(Saunier Duval), 샤페(Chappée) 독일의 융커스(Junkers), 이탈리아의 페롤리(Ferroli) 등이 알제리 가스 보일러 시장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기업 제품은 아직까지 알제리 시장에 활발히 진출해 있지 않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 또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점

 

상무부에서 가스누출 탐지기 판매를 의무화하는 것을 예고함에 따라 향후 알제리 가스 보일러 시장에서 가스누출 탐지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 가스 누출 탐지기는 알제리 현지 생산 제품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업계에 따르면, 품질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보장되지는 않았다는 평이 많다고 한다. 이에 알제리 가스 누출 탐지기 사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알제리 소비자들의 특성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절기 기간 동안 알제리에서 수 많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으나 무엇보다 품질보다 가격을 중시하고 규정 및 지침 준수보다 비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알제리 소비자들의 안전에 대한 낮은 인식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손꼽을 수 있다. 그러나 월 평균 급여가 세전 38천 디나르 (한화 35만원 상당) 수준인 알제리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고려할 때 보일러, 감지기, 설치비용 등이 생활수준에 비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품질보다 가격, 안전보다 비용을 중시하는 알제리 소비자들의 인식은 가스 보일러 및 난방기를 구매할 때에도 예외가 없을 것임에 알제리 가스 보일러 및 가스 누출 탐지기 시장에 관심이 있는 우리 기업이라면 이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자료: 일간지 Algérie Eco, Liberté, El Watan, 알제리 관영 통신사 Algerie Presse Service, 알제리 인터넷 소비자 정보사이트 youchoz(www.youchoz.com), 알제무역관 자제 조사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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