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08년 이후 무역적자 최대폭 증가
- 美, 7월 무역적자 18.9% 상승 12년만에 최대폭 -
- 수출 증가하였지만 수입이 이를 크게 상회 -
9월 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U.S. Department of Commerce)는 7월 무역수지 적자가 636억 달러를 기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6월 무역수지 적자인 535억 달러에서 18.9%가 증가한 것이다. 수출은 1,681억 달러로 전월대비 8.1% 증가했으며, 수입은 2,317억 달러로 전월대비 10.9% 증가하였다. 수출입 모두 증가세를 보였지만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앞서며 무역적자 폭을 키웠다.
미 분석국(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은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2.9%라고 발표하였다. 이는 1943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1분기 -5%와 비교하여도 큰 폭으로 하락하였으며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2분기 미국 경제지표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무역적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시기도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3월부터이다.
2020년 월별 미국 수출입 통계
(단위: US$백만)
무역수지 |
수출 |
수입 |
|||||||
월 |
합계 |
상품 |
서비스 |
합계 |
상품 |
서비스 |
합계 |
상품 |
서비스 |
1월 |
-43,364 |
-66,127 |
22,763 |
209,270 |
137,227 |
72,043 |
252,634 |
203,354 |
49,280 |
2월 |
-37,008 |
-59,760 |
22,752 |
209,652 |
138,457 |
71,194 |
246,660 |
198,217 |
48,443 |
3월 |
-46,104 |
-65,861 |
19,757 |
186,630 |
127,848 |
58,782 |
232,734 |
193,709 |
39,025 |
4월 |
-53,582 |
-71,664 |
18,082 |
147,371 |
95,687 |
51,684 |
200,953 |
167,351 |
33,602 |
5월 |
-57,855 |
-76,024 |
18,169 |
141,804 |
90,014 |
51,790 |
199,659 |
166,038 |
33,621 |
6월 |
-53,461 |
-71,650 |
18,188 |
155,478 |
103,184 |
52,294 |
208,939 |
174,834 |
34,105 |
7월 |
-63,556 |
-80,910 |
17,354 |
168,109 |
115,461 |
52,648 |
231,665 |
196,370 |
35,294 |
자료: US Census Trade Statistics,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정리
주요 상품 수출입 동향
미국 주요상품 수출은 전월대비 11.90% 증가하였다. 소비재와 자동차 수출이 전월대비 각각 21.16%, 46.31% 증가하며 수출 증가의 주된 요인이 되었다. 주요상품 수입은 전월대비 12.32% 증가하였으며 자동차 수입이 전월대비 41.49% 증가하며 수입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요상품 수출실적
(단위: US$백만, %)
구분 |
2020년 6월 |
2020년 7월 |
전월대비 증감액 |
전월대비 증감률 |
식품 |
9,954 |
10,185 |
231 |
2.32 |
산업용품 |
32,805 |
35,317 |
2,512 |
7.66 |
자본재(자동차 제외) |
35,246 |
37,719 |
2,473 |
7.02 |
자동차(자동차부품, 엔진 등) |
8,312 |
12,161 |
3,849 |
46.31 |
소비재 |
12,297 |
14,889 |
2,602 |
21.16 |
기타 상품 |
4,253 |
4,894 |
641 |
15.07 |
총액 및 증감률 |
103,184 |
115,461 |
12,277 |
11.90 |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정리
미국 주요상품 수입실적
(단위: US$백만, %)
구분 |
2020년 6월 |
2020년 7월 |
전월대비 증감액 |
전월대비 증감률 |
식품 |
12,403 |
12,798 |
395 |
3.18 |
산업용품 |
35,405 |
39,758 |
4,353 |
12.29 |
자본재(자동차제외) |
53,845 |
53,845 |
4,069 |
8.17 |
자동차(자동차부품, 엔진등) |
26,357 |
26,357 |
7,729 |
41.49 |
소비재 |
54,004 |
54,004 |
3,550 |
7.04 |
기타 상품 |
8,528 |
8,528 |
1,373 |
19.19 |
총액 및 증감률 |
174,834 |
196,370 |
21,536 |
12.32 |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정리
주요 서비스 수출입 동향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외국인 방문이 2012년 8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감소하며 서비스 수출 업체가 신규 외국고객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7월 주요 서비스 무역수지는 여전히 흑자를 기록하였다. 미국은 통상적으로 상품 무역수지에서는 적자를 기록하지만 서비스 부문에서는 꾸준히 흑자를 유지하여 왔다. 7월 서비스 무역수지도 흑자를 기록하였지만 전월대비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2020년 미국 서비스 수출입 현황
(단위: US$백만, %)
월 | 수입 | 수출 |
1월 |
49,280 |
72,043 |
2월 |
48,443 |
71,194 |
3월 |
39,025 |
58,782 |
4월 |
33,602 |
51,684 |
5월 |
33,621 |
51,790 |
6월 |
34,105 |
52,294 |
7월 |
35,294 |
52,648 |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정리
주요 서비스 수출은 기타 비즈니스 서비스(145억 달러), 금융 서비스(100억 달러), 지적재산 운용 서비스(86억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정비 및 수리 서비스, 여행 서비스, 금융 서비스, 개인, 문화 서비스는 전월대비 감소하였다.
미국 주요 서비스 수출 실적
(단위: US$백만, %)
구분 |
2020년 6월 |
2020년 7월 |
전월대비 증감액 |
전월대비 증감률 |
정비 및 수리 서비스 |
1,148 |
1,107 |
-41 |
-3.57 |
수송 및 운송 서비스 |
3,572 |
3,834 |
262 |
7.33 |
여행 서비스 |
4,184 |
3,813 |
-371 |
-8.87 |
건설 서비스 |
171 |
175 |
4 |
2.34 |
보험 서비스 |
1,222 |
1,217 |
-5 |
-0.41 |
금융 서비스 |
10,947 |
10,926 |
-21 |
-0.19 |
지적재산 운용 서비스 |
8,618 |
8,754 |
136 |
1.58 |
전기통신, 컴퓨터, 정보 서비스 |
4,274 |
4,317 |
43 |
1.01 |
기타 비즈니스 서비스 |
14,518 |
14,807 |
289 |
1.99 |
개인, 문화 서비스 |
1,795 |
1,786 |
-9 |
-0.50 |
정부 상품 및 서비스 |
1,844 |
1,913 |
69 |
3.74 |
총액 및 증감률 |
52,294 |
52,648 |
69 |
0.68 |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정리
주요 서비스 수입은 기타 비즈니스 서비스(98억 달러), 수송 및 운송 서비스(50억 달러), 보험 서비스(49억 달러), 지적재산 운용 서비스(34억 달러) 등으로 집계되었다. 주요 서비스 수입 중 전월대비 감소한 항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요 서비스 수입 실적
(단위: US$백만, %)
구분 |
2020년 6월 |
2020년 7월 |
전월대비 증감액 |
전월대비 증감률 |
정비 및 수리 서비스 |
426 |
461 |
35 |
8.22 |
수송 및 운송 서비스 |
4,549 |
5,021 |
472 |
10.38 |
여행 서비스 |
816 |
1,069 |
253 |
31.00 |
건설 서비스 |
83 |
87 |
4 |
4.82 |
보험 서비스 |
4,925 |
5,036 |
111 |
2.25 |
금융 서비스 |
3,091 |
3,160 |
69 |
2.23 |
지적재산 운용 서비스 |
3,292 |
3,404 |
112 |
3.40 |
전기통신, 컴퓨터, 정보 서비스 |
3,182 |
3,199 |
17 |
0.53 |
기타 비즈니스 서비스 |
9,720 |
9,806 |
86 |
0.88 |
개인, 문화 서비스 |
1,970 |
1,995 |
25 |
1.27 |
정부 상품 및 서비스 |
2,052 |
2,056 |
4 |
0.19 |
총액 및 증감률 |
34,105 |
35,294 |
1,189 |
3.49 |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정리
미국의 주요 상품 교역국은 2020년 1월부터 7월까지의 미 상무부 통계 기준으로 멕시코(290억 달러), 캐나다(288억 달러), 중국(280억 달러), 일본(103억 달러), 독일(95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5개 국가의 교역 비중은 51%로 집계됐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221억 달러), 멕시코(173억 달러), 캐나다(148억 달러), 일본(65억 달러), 독일(63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한 수입은 7위로 42.5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중 무역수지는 전월대비 약 15억 달러 증가한 28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과의 무역 적자를 대폭 낮추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당시 무역수지 적자보다 증가한 액수이다. 7월 멕시코와의 무역수지도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북미 자유무역 협정 재협상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멕시코와의 무역수지도 적자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주요 15개 교역국 가운데 상품 수입이 전월대비 증가한 국가는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한국, 멕시코, 싱가포르, 대만, 영국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수출이 증가한 국가는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 인도, 이탈리아, 한국,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대만이다.
2020년 7월 기준 미국 국가별 상품 무역수지 및 증감액
(단위: US$백만, %)
국가명 |
2020년 6월 |
2020년 7월 |
전월대비 증감액 |
브라질 |
368 |
808 |
440 |
캐나다 |
-133 |
-545 |
-412 |
중국 |
-26,748 |
-28,348 |
-1,600 |
프랑스 |
-1,043 |
-2,483 |
-1,440 |
독일 |
-3,814 |
-3,028 |
786 |
홍콩 |
1,036 |
1,393 |
357 |
인도 |
-1,669 |
-2,005 |
-336 |
이탈리아 |
-2,076 |
-1,835 |
241 |
일본 |
-1,778 |
-3,368 |
-1,590 |
대한민국 |
-1,907 |
-1,494 |
413 |
멕시코 |
-9,016 |
-11,523 |
-2,507 |
사우디아라비아 |
-681 |
304 |
985 |
싱가포르 |
-155 |
-1,045 |
-890 |
대만 |
-2,407 |
-2,801 |
-394 |
영국 |
1,253 |
591 |
-662 |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정리
미국은 1975년 이후 한 번도 상품 무역수지 흑자를 내지 못하였다.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다면 무역적자 규모가 개선될 여지가 있으나 지난 7월 무역적자는 미국 2020년 3분기 GDP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도별 무역수지 추이
(단위: US$억)
자료: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정리
미국의 국제무역은 국가경제 전체에서 27.5%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중요하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부터 1단계 무역 합의를 받은 바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정책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 만약 1차 미-중 무역 합의가 흔들린다면 그간의 성과가 사라지게 되어 3분기까지는 중국에 대한 큰 무역제재가 없을 수 있으나 미국 대선(11월 3일)이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역적자가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확대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 확보를 위하여 중국에 대한 공격 수위를 다시금 높일 수도 있다. 코로나19가 언제 진정될 지 불확실하다는 점도 상황 예측이 어려운 부분이다. 9월 10일, 3,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협상도 부결되면서 3분기 경기 반등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심각하게 붕괴된 상황 속에서 미국의 수입과 수출이 모두 반등을 보인 것은 한편으로 좋은 소식이기도 하다. 국가 간 무역에는 환율, 유가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하지만 단편적으로 보았을 때, 미국의 수입 증가는 국내기업 입장에서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자료: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U.S. Department of Commerce, US Census Trade Statistics,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