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미국 전기차시장 성장 위해 고속 충전 인프라 확충 필요

전기차 시장 5년간 연평균 10.2% 성장 지속 -

- 전기차 지속적 성장 전망에도 충전 인프라 부족은 걸림돌 -

 

 

 

미국 전기차 시장은 지난 5년간 성장을 지속해온 가운데 지난 해 코로나19 팬데믹 발생으로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의 경우 비교적 타격이 적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으며 딜러가 아닌 온라인에서만 차량을 판매하는 테슬라를 선두로 미국 자동차 판매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하는 미국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시장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곧 출시될 전기차 모델 판매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GM이 2035년까지 휘발유 및 디젤 구동 차량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목표를 발표하는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IBIS World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미국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제조산업은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장기적으로 지속되어온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로 인해 큰 성장을 보였다. 배터리 가격 하락 및 가격 경쟁 심화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수요를 증가시켜 시장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가속화했다. 그 결과 지난 5년간 시장규모가 지난 5년간 연평균 10.2% 성장해 2021년 175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회복이 시작된 2021년에만 23.2%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자동차 생산 지연이 발생하고, 경기 침체와 실업률 증가로 인해 잠재 소비자의 규모가 감소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재택근무로 인한 낮은 이동률은 차량의 수요를 감소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에 대한 세제 혜택과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증가는 자동차 산업 전체 중 점유율을 확대시켰다. 2020년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시장 규모는 4.0%만이 감소해 30.3% 위축을 보인 전체 자동차 산업 대비 양호한 상황을 나타냈다.

 

2021년부터 향후 5년간 세계 경제가 코로나19의 타격으로부터 회복을 보임에 따라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로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 상승은 소비자들이 연료 비용 절감을 위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게 하고 미국 경제가 활기를 되찾으며 가처분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구매 여력도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수요를 증가시키고 기업은 시장 선점을 위해 지속적으로 신차를 출시함에 따라 산업 성장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IBIS World는 미국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시장 규모가 향후 5년간 연평균 11.5%의 성장을 보여 2025년 29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시장 규모 및 전망

(단위: 백만 달러)

2021

2022

2023

2024

2025

2026

17,518

19,656

21,642

23,909

26,503

29,615

자료: IBIS World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자동차 판매 방식 변화

 

미국은 프랜차이즈 법(Franchise laws)에 따라 거의 모든 주에서 자동차 제조기업의 직접 판매를 금지하며, 완성차 메이커 업체와 판매권(dealership) 계약을 맺은 딜러사만이 신차를 판매가 가능하다. 딜러는 자동차 메이커와 서로 동등하고 독립적 관계로 가지며, 규모가 큰 딜러들은 정비·판매·애프터마켓·중고차매입·부품판매·대부 등 다양한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테슬라는 가격 협상 없이 간소화된 절차를 통해 온라인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었다. 테슬라는 딜러를 보유하고 있지 않고,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테슬라의 전기차의 이점을 잘 설명하기 위해선 제3자 딜러 판매가 어렵다는 논리로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고객 직접판매를 하는 유일한 자동차 제조업체이다.

 

테슬라의 이 같은 행보는 미국 자동차 판매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 루시드 모터(Lucid Motors) 등 여러 전기 자동차 신생 기업도 소비자에게 차량을 직접 판매하고 기존 대리점을 우회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칸 사뮤엘슨 볼보 CEO는 앞으로 10년 내에 모든 전기차가 온라인으로 판매되며 판매가는 미리 정해져 흥정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대리점은 고객에게 차량 배송을 돕고 유지 보수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의 온라인 판매 웹페이지

 

자료: tesla.com

 

전기차로의 대대적 전환을 위한 걸림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제조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자동차 딜러들은 다가오는 전기차 판매에 대비하기 위해 충전소를 설치하고 직원을 재교육 하는 등 준비에 착수했으나, 일부는 전기차의 대대적 판매를 위한 전환에 주저하고 있다. 미국 주요 도시를 제외한 중부의 많은 지역의 경우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하는데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현재로서는 얼마나 많은 전기차가 얼마나 빨리 판매될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전체 GM 딜러의 약 20%에 해당하는 180여 개 딜러가 전기자동차 판매를 위한 매장 업그레이드에 많이 비용을 투자하는 대신, 캐딜락 프랜차이즈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과거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려는 제조업체들이 전기차를 주 생산 모델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으나 소량의 틈새 모델만을 생산함에 따라 딜러들이 제조업체의 계획에 의구심을 갖게 되었고, 많은 딜러들이 판매되지 않은 전기차 재고를 보유하게 된 경험이 있어 일부 딜러들은 전기차 모델을 대량 구입하기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 충분하지 못한 전기차 충전소로 인해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고려했다가 결국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미국 내 약 12만8000개의 소매 주유소가 존재하는 반면, 고속충전소의 경우 4890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미국의 고속 충전소 현황(테슬라 제외)

 

자료: 월스트리트 저널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에서 전기차 산업 장려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충전소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3월 31일 발표된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부양책을 통해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50만 개를 설치하고 수송용 디젤차 5만 대를 전기차 등으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시사점

 

환경에 대한 인식 증가와 전기차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전기차로의 생산 전환을 위한 움직임은 머지 않은 미래에 전기차가 주류 차량이 될 수 있음을 예상 가능하게 한다. 현재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충전 인프라인 것으로 판단된다. 자동차 딜러 A사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가 직면한 한계를 넘어서려면 고속 충전 인프라가 필수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및 전기차 부품뿐 아니라 충전 인프라를 위한 각종 장비 및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기차 충전소 투자 계획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을 시도하는 우리 관련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월스트리트 저널, IBIS World, 에너지부,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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