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CEO까지 쥐고 흔드는 트럼프…인텔 CEO 즉각 사임 촉구

(콕스뉴스 이진 기자) 한 나라의 대통령이 기업 수장을 교체하라고 말할 수 있을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지만 지금 이 시각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텔 CEO 립부 탄(Lip-Bu Tan)의 즉각 사임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립부 탄 CEO가 ‘이해 충돌’ 문제에 휘말려 있으며, 이 문제에 다른 해결책은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톰 코튼 미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립부 탄 CEO가 중국 공산당 및 군과 연계된 반도체 기업들과 관련되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후 나왔다. 코튼 의원은 인텔 이사회에 탄 CEO와 관련한 해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립부 탄 CEO는 미국과 말레이시아, 중국계 배경을 가진 인물이다. 2024년 3월 경영난에 처한 인텔의 최고경영자로 임명됐다. 과거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의 CEO를 역임했으며, 해당 회사는 중국의 군 현대화에 관련된 대학 등에 민감 기술을 판매하는 등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회사를 이끌던 인물이 공교롭게도 탄 CEO다.
탄 CEO는 자신이 운영하는 벤처펀드를 통해 수백개의 중국 기업에 투자를 했다는 내용도 주요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인텔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탄 CEO가 국가 안보와 미국 방위 생태계에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 요청에 대한 별도의 답변은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 촉구 후 인텔 주가는 사임 촉구 발표 직후 4% 이상 폭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