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휴전 중재에 뉴욕증시 혼조…5거래일 상승 연장
미·이란 군사 충돌 공포로 급락했던 뉴욕 금융시장이 파키스탄의 휴전 중재 소식에 반등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반면 다우 지수는 소비재주 부진 탓에 하락했다.
8일(현지시각) 장 초반 미군이 이란 하르그 섬 내 군사시설을 타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초강경 경고를 날리며 위험 회피 심리가 극에 달했다. 이란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의 석유 인프라를 보복 대상으로 지목하며 긴장을 높였다.
반전은 장 막판에 나왔다. 파키스탄이 '2주 휴전·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내놨고, 이란이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소식이 퍼지며 매수세가 밀려들었다.
S&P 500 지수는 0.08% 오른 6616.85, 나스닥 지수는 0.10% 상승한 2만2017.85에 마쳤다. 반면 다우 지수는 월마트(-3.39%)·나이키(-3.04%) 등 소비재주 부진 탓에 0.18% 밀린 4만6584.46에 마감했다. 러셀 2000 지수는 0.17% 올랐다. 시장 불안 지표인 변동성 지수(VIX)는 6.7% 뛴 25.78을 기록했다.
헬스케어·기술주 강세
종목별로는 헬스케어주가 두드러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메디케어 보험금 인상률을 2.48%로 확정 발표하면서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9.37% 뛰었다. CVS헬스도 6.74% 올랐다. 기술주에서는 브로드컴이 차세대 AI 칩 개발 소식에 6.21% 급등했다.
M7 주요 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알파벳은 2.11% 올랐고, 아마존과 엔비디아는 각각 0.46%, 0.26% 소폭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스도 0.35% 올랐다. 반면 애플은 2.07%, 마이크로소프트는 0.16% 각각 내렸다. 테슬라는 1.75% 하락했다.
국채 금리 전 구간 하락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파키스탄 휴전 중재 소식에 전 구간 내렸다. 2년물은 6.1bp(100bp=1%) 떨어진 3.790%, 10년물은 3.8bp 하락한 4.295%, 30년물은 1.6bp 내린 4.872%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2.3bp 벌어진 50.5bp로 커브가 가팔라졌다.
한국 국고채 시장에서는 3년물이 1.9bp 오른 3.451%, 10년물이 2.9bp 상승한 3.754%에 마쳤다.
달러 약세·유가는 3년10개월래 최고
달러 인덱스는 0.12% 내린 99.86을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7% 오른 1.16달러, 달러·엔 환율은 0.04% 내린 159.62엔에 마쳤다. NDF 원·달러 환율은 1495.2원에 호가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배럴당 117달러를 웃돌았으나 휴전 기대감에 상승 폭을 줄여 0.48% 오른 112.95달러로 마감했다. 3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금은 트로이온스당 4684.70달러로 보합, 구리는 0.68% 내린 파운드당 5.56달러에 마쳤다. 비트코인은 0.75% 하락한 6만9309.90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