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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레바논 대사관 철수령…대이란 공습 임박설에 중동 '긴장 최고조'

美, 주레바논 대사관 철수령…대이란 공습 임박설에 중동 '긴장 최고조'
미국 국무부가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관의 비필수 인력과 가족들에게 철수령을 내리면서, 중동 내 전운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행동이 임박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되어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3일(현지시간) AP 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베이루트의 안보 상황 악화를 이유로 주레바논 대사관 근무자 중 비필수 외교 인력 및 가족들에게 즉시 떠날 것을 명령했다 . 이번 조치로 약 30~50명의 인력이 레바논을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
afc103321dca2159b912271ec625dc63d21d74fc.jpg2월 12일 걸프해에 전개된 미군 에이브러햄 링컨호 항공모함에 착함중인 F-35C 라이트닝Ⅱ 전투기 (사진=연합뉴스)
미 국무부는 이번 결정이 "안보 환경 평가에 따른 일시적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전문가들은 이를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 특히 미국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 전에도 베이루트와 이라크 대사관에 유사한 철수령을 내린 바 있다 .
현재 미국은 중동 전역에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집결시키고 있다 . 스텔스기 50여 대를 포함한 최첨단 공군 전력이 급파되었으며, 유에스에스(USS) 에이브러햄 링컨 등 항공모함 타격단이 이란 타격권 내에 배치된 상태다 . 이에 맞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레바논 헤즈볼라 등 대리 세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며 '지역 전쟁'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
정부도 현지 교민 안전 확보를 위한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레바논에는 선교사와 장기 체류자 등 우리 국민 140여 명이 거주 중이다. 외교부는 레바논 접경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그 외 지역에는 3단계(출국권고)를 발령하고 유효기간을 2026년 7월 31일까지 연장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있으며, 유사시 전세기 투입 등 자국민 철수 계획을 정밀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편, 레바논 남부에 주둔 중인 동명부대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방호 태세를 높인 채 임무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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