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이니치 “한동훈 당선되면 보수 진영 향방 좌우”
팩트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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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10:21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일 장문의 기사를 통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북갑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가 향후 보수 진영 재편에 미칠 영향을 집중 조명했다. 신문은 “남부 부산의 선거구에서는 보수계 최대 야당인 국민의힘의 전 대표 한동훈 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당선될 경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보수 진영의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윤석열과 결별한 검사 출신… ‘배신자’ 낙인과 무소속 출마마이니치는 한동훈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검사 출신으로 한때 최측근으로 여겨졌으나, 2024년 12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강하게 비판하고 탄핵소추에도 찬성한 점을 상세히 전했다. 이후 당내 탄핵 반대파에 의해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올해 1월 당에서 제명되면서 보수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혔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 후보가 무소속으로 부산 북갑에 출마한 것은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보수 진영 내부의 균열과 재편 가능성을 상징한다는 게 신문의 분석이다.
마이니치 신문 온라인판 해당 기사 캡쳐 박민식 vs 하정우… 보수 분열 속 삼파전 구도마이니치는 이번 선거가 보수 분열 속에 치러지고 있다고 짚었다. 국민의힘은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민식 후보를 공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부산을 찾아 박민식 후보 지지를 호소할 정도로 보수 핵심층의 지지를 끌어모으고 있다. 박민식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 “보수를 죽이기 위해 보수의 심장부에 들어왔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네이버 계열 연구소장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에서 AI 담당 수석비서관을 지낸 하정우 후보가 출마해 이재명 대통령과의 연계를 적극 부각하고 있다. 신문은 보수 분열 구도 속에서 선거 초반에는 하 후보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많았으나, 최근 판세가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서 한동훈 43% 선두… “도부이타 선거”로 돌파마이니치는 코리아리서치가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43%를 기록해 하정우 후보(37%), 박민식 후보(14%)를 앞서며 선두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 후보가 연일 상가와 시장을 누비며 이른바 ‘도부이타 선거(밑바닥 민심 선거)’를 전개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지역 언론 기자는 “엘리트로서 ‘친근하기 어렵다’는 인상이 있었던 한 후보가 역경에 굴하지 않고 시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모습이 오히려 진정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74세 여성 유권자는 “한 후보의 유세를 자주 보는데 팬들의 열기가 대단하다. 상승세를 느낀다”고 말했고, 송창현 씨(65)는 탄핵 찬성에 대해 “한국을 구하기 위한 정의로운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내부 단속… 장동혁 “한동훈 중심 결집 경계”마이니치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파면 이후 지지율이 25% 안팎에 머물며 장기 침체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당의 강경 노선에 불만을 가진 보수층이 일정 부분 존재하고, 젊은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도 있지만, 출마 자체가 ‘무연고 후보’라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여전히 한 후보를 강하게 싫어하는 보수층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특히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후보를 중심으로 중도보수층이 결집하는 것을 강하게 경계하며, 한 후보를 지원하는 당 소속 의원들에 대해 “향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내부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한동훈 후보의 부산 북갑 도전이 단순한 지역 보궐선거를 넘어, 침체에 빠진 보수 진영이 어떤 방향으로 재편될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