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이나 됐는데…챗GPT 앱 플랫폼 제자리걸음

오픈AI가 애플 앱스토어의 대항마로 키우겠다며 야심차게 내놓은 챗GPT 앱 플랫폼이 출시 6개월째 제자리걸음 중이다.
오픈AI는 2025년 10월 스포티파이(Spotify), 부킹닷컴(Booking.com), 질로우(Zillow) 등 외부 서비스를 챗GPT 대화창 안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미니 앱 플랫폼을 공개했다. 챗GPT를 단순 챗봇을 넘어 모든 것을 해결하는 슈퍼앱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었다. 현재 300개 이상의 앱 연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성과는 초라하다.
문제는 파트너사들의 소극적인 태도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의 분석을 종합하면, 파트너 기업들이 고객의 결제 정보를 오픈AI에 넘기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관련 기능을 의도적으로 제한하는가 하면, 앱 자체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숨겨져 있어 이용자들이 찾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발자들의 불만도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까다롭고 느린 앱 심사 절차, 불안정한 개발 환경, 사용 현황 데이터 미제공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오픈AI는 2025년 12월 유료 구독자에게 관련 없는 앱을 불쑥 추천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광고 논란까지 일었다.
오픈AI 측은 당시 "광고가 아니라 앱 추천 기능을 시험하는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용자 불만을 완전히 잠재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의 시장 지위도 흔들리고 있다. 앱 분석업체 앱토피아의 분석 자료를 보면, 챗GPT의 미국 내 일일 이용자 점유율은 2025년 1월 69.1%에서 올해 1월 45.3%로 20%포인트 이상 줄었다. 반면, 후발 주자인 구글의 제미나이는 같은 기간 14.7%에서 25.1%로 점유율이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