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둔화에 뉴욕증시 이틀째 상승…빅테크가 방어, 반도체는 급락 반전

뉴욕증시가 물가 둔화와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이틀 연속 올랐다. 6월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밑돌며 추가 긴축 우려를 눌렀고, 애플·알파벳 등 비반도체 빅테크가 지수를 떠받쳤다. 다만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는 급락하며 반도체는 하루 만에 방향을 되돌렸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0.29% 오른 5만2658.64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0.38% 상승한 7572.40, 나스닥 지수는 0.62% 오른 2만6269.23을 기록했다. 소형주 지표인 러셀 2000 지수는 0.39% 오른 2976.26으로 마쳤다. 반도체 급락에도 비반도체 빅테크가 지수를 방어했고, 변동성지수(VIX)는 15.67로 5.03% 내리며 투자심리도 안정됐다.
업종별로는 알파벳·메타 강세에 커뮤니케이션서비스가 2.78% 올라 상승을 주도했고 경기소비재(+1.36%)와 금융(+0.66%)이 뒤를 이었다.
빅테크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애플이 4.01% 뛰었고 알파벳(+3.60%), 메타 플랫폼스(+3.07%), 아마존(+3.02%), 마이크로소프트(+2.78%)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블랙록은 운용자산이 15조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6.63% 올랐고, 페이팔은 인수 제안 보도에 17.20% 급등했다.
반면 반도체는 하루 만에 무너졌다. 마이크론이 8.02% 급락했고 SK하이닉스 ADR은 전날 27% 폭등분을 되돌리며 9.00% 밀렸다. 샌디스크(-8.12%)와 웨스턴디지털(-8.78%)도 급락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증시 상장을 앞두고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가 다시 불거진 데다,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우려가 겹친 영향이다. 엔비디아(+0.33%)는 강보합에 그쳤고, ASML은 호실적과 가이던스 상향에 2.23%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8% 내렸다. 전날 IBM 급락 이후 기업의 AI 투자 부담이 기존 IT 예산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도체 전반을 짓눌렀다.
경제지표에서는 물가 둔화가 이어졌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내려 보합 예상치를 밑돌았고, 근원 PPI도 0.2% 상승에 그쳤다. 전날 소비자물가에 이은 물가 안도로 추가 긴축 우려가 한층 누그러졌다.
채권시장에서는 국채금리가 전 구간에서 내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2bp(100bp=1%) 내린 4.549%, 2년물은 5.9bp 하락한 4.136%를 기록했고 30년물은 2.6bp 내린 5.080%로 마쳤다. 단기금리가 더 크게 내리며 수익률곡선은 불 스티프닝을 나타냈고, 10년물과 2년물 금리차는 1.7bp 확대된 41.3bp로 벌어졌다. 물가 둔화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0.41% 내린 100.50을 기록했다. 유로와 파운드는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엔 환율은 162.19엔으로 약보합에 머물렀다.
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환율은 1485.10원에 호가됐다.
국제유가는 중동 확전 우려 속에 올랐다. WTI는 0.33% 상승한 배럴당 79.60달러, 브렌트유는 0.26% 오른 84.95달러에 마감했다. 금은 0.44% 내린 온스당 4051.80달러, 구리는 0.58% 하락한 파운드당 6.34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0.63% 오른 6만4937.62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