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뉴욕증시 하락…GDP 성장률 전망치 크게 하회
미국 이란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대두되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반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며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중시켰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0.26% 하락한 4만6558.4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93% 내린 2만2105.36을, S&P 500 지수는 0.61% 떨어진 6632.19를 기록했다. 소형주 지표인 러셀 2000 지수는 0.36% 하락한 2480.05로 마감했다.
어도비가 7.58% 폭락하며 하락을 주도했고, 브로드컴이 4.11%, 메타 플랫폼스가 3.83% 각각 급락했다. IT, 소재,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빅테크에서는 애플이 2.21%, 엔비디아가 1.58%, 마이크로소프트가 1.57% 각각 하락했다. 포드는 3.07%, 테슬라는 0.96%, 아마존은 0.89% 내렸다. 에어비앤비(-1.10%), 구글 C(-0.58%)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5.13% 급등하며 상승을 이끌었고, 블랙스톤이 4.56%, 아메리칸 타워 REIT가 2.53% 각각 올랐다. 에스티로더는 4.26% 상승했다.
국제유가(WTI)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돼 3.11% 급등한 배럴당 98.71달러로 마감했다. 1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경기는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을 압박했다.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 가격은 1.25% 하락한 온스당 5061.70달러를, 구리 가격은 1.89% 내린 파운드당 5.76달러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4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큰 폭 하회하면서 중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2.6bp(100bp=1%) 하락한 3.718%를 기록한 반면, 10년물 금리는 1.5bp 오른 4.278%를, 30년물 금리는 2.1bp 상승한 4.905%로 마감했다.
경기 둔화 우려로 단기 금리는 하락했지만, 유가 급등에 따른 장기 인플레이션 우려로 중장기 금리가 상승하며 독특한 양상을 보였다. 장단기 금리차는 스티프닝 양상을 나타내며 10년물-2년물 스프레드가 4.1bp 확대된 56.0bp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0.62% 상승한 100.36을 기록하며 100선을 돌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83% 급락한 1.14를, 달러/엔 환율은 0.24% 상승한 159.73엔을 나타냈다.
NDF(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2.50원에 호가되며 1500원선을 넘어섰다. 원화 약세가 급격히 심화되고 있다. 국내 국고채 시장에서는 3년물 금리가 6.7bp 급등한 3.338%를, 10년물 금리는 5.2bp 급등한 3.701%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1.29% 상승한 7만1741.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