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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BYD에 내줬던 전기차 1위 탈환…잘해서라기보단 BYD 급감 탓

테슬라와 BYD의 차량 판매 현황을 분석한 인포그래픽 / 사진 콕스뉴스가 제미나이로 생성
테슬라와 BYD의 차량 판매 현황을 분석한 인포그래픽 / 사진 콕스뉴스가 제미나이로 생성
테슬라와 BYD의 차량 판매 현황을 분석한 인포그래픽 / 사진 콕스뉴스가 제미나이로 생성 테슬라와 BYD의 차량 판매 현황을 분석한 인포그래픽 / 사진 콕스뉴스가 제미나이로 생성

테슬라가 2026년 1분기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 1위를 탈환했다. 테슬라가 잘해서가 아니다. BYD가 무너진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트렌드포스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번 분기 전 세계에서 약 35만8000대를 인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다. 점유율은 12.9%로, 직전 4분기(10%)보다 2~3%포인트 높아졌다. 모델Y와 모델3가 인도량을 끌었다.

BYD는 같은 기간 BE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점유율도 15%에서 11%로 밀렸다. 이유는 단순하다. 중국 내수가 꺾였다.

중국 내 BEV 인도량은 15% 감소했다. 1월엔 전체 차량 주문량이 30% 급감했고, 8개월째 내리막이다. 2025년 말 정부 보조금 종료 전 선구매가 몰렸다가 이후 수요가 한꺼번에 빠진 탓이다. 반짝 특수의 후폭풍이다.

BYD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이번 분기 BEV 인도량의 3분의 1 이상을 유럽·동남아·라틴아메리카에서 소화했다. "2026년 해외 목표 150만 대, 자신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중국이 세계 BEV 시장의 45%를 차지하는 구조에서 해외 성장만으론 역부족이었다.

테슬라도 흠이 없진 않다. 미국 인도량은 2% 줄었다(테슬라 2026년 1분기 실적 보고서). 연방 세액공제 종료 후 수요가 꺾였다. 유럽과 아시아가 이를 메웠을 뿐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정부 인센티브가 줄고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더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테슬라는 중국 저가 전기차 업체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지만, 소프트웨어·자율주행·생산 효율화 투자가 경쟁 우위를 유지하게 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 역시 중국 내수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이 잇따라 점유율을 잃고 있다며, BYD의 해외 생산 거점 확대와 PHEV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향후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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