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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미국 이란 협상 추진 영향

2026년 4월 10일(현지시각) 뉴욕 증시 현황을 분석한 인포그래픽 / 콕스뉴스가 제미나이로 생성
2026년 4월 10일(현지시각) 뉴욕 증시 현황을 분석한 인포그래픽 / 콕스뉴스가 제미나이로 생성
2026년 4월 10일(현지시각) 뉴욕 증시 현황을 분석한 인포그래픽 / 콕스뉴스가 제미나이로 생성 2026년 4월 10일(현지시각) 뉴욕 증시 현황을 분석한 인포그래픽 / 콕스뉴스가 제미나이로 생성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 종전 협상을 앞둔 경계감이 뉴욕 금융시장을 지배하며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양국 협상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남을 갖기로 한 가운데, 이란 측은 자산 동결 해제를 선결 조건으로 내세웠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의 불발 시 대대적인 공격을 예고하는 등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0.56% 하락한 4만7916.57로, S&P 500 지수는 0.11% 밀린 6816.89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0.35% 오른 2만2902.89를 기록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소형주 지표인 러셀 2000 지수는 0.22% 하락한 2630.59로 마감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9%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가속화를 알렸으나,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장은 극심한 패닉보다는 안도 섞인 경계심을 유지했다. 다만 이란 전쟁 여파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역대 최저치인 47.6까지 추락하며 실물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월요일 선물시장 1% 급락…협상 결렬 우려

월요일 아침 애프터마켓에서 미국 지수선물이 일제히 1% 이상 하락 중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 악재와 미국 해군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발표로 실망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

WTI 선물은 8% 급등한 104달러선에 호가 중이며 브렌트유, 천연가스,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도 동반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도 7만달러대로 후퇴했다.

브로드컴 4.69% 급등…서비스나우 7.58% 폭락

브로드컴이 4.69%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고, AMD가 3.55%, 엔비디아가 2.57% 각각 올랐다. 반도체 섹터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기대감이 시장 하락 압력을 방어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아마존은 2.02%, ASML 홀딩은 2.05%, 테슬라는 0.96% 각각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나우가 7.58% 폭락하며 하락을 주도했고,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6.74%,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이 3.69% 각각 급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앤트로픽의 새로운 보안 서비스가 기존 업체들의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에 세일즈포스가 3% 이상 밀리고 서비스나우가 7% 넘게 급락하는 등 거센 하방 압력을 받았다.

IBM(-2.71%), 길리어드(-2.18%), 웨이스트 매니지먼트(-1.57%), AT&T(-1.42%), 화이자(-1.10%), 머크(-1.03%), 코카콜라(-0.91%), 포드(-0.90%), 에스티로더(-0.85%), 디즈니(-0.62%), 마이크로소프트(-0.59%)도 약세를 보였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는 전일 대비 1.33% 하락한 19.23을 기록하며 주간 단위로 안정세를 찾았으나, 업종별로는 의료건강과 금융, 필수소비재 섹터가 1% 이상 하락하며 방어적 성격의 자산에서도 매도세가 관측됐다.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 가능성에 유가 1.33% 하락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거친 설전에도 불구하고 제재 완화 기대감에 1.33% 하락한 배럴당 96.57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와 양국의 군사적 대비 태세 강조로 100달러선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미국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를 연장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공급 부족 우려가 일부 상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종전 협상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유가의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 가격은 0.63% 하락한 온스당 4761.90달러를, 구리 가격은 2.11% 상승한 파운드당 5.89달러를 기록했다.

CPI 급등에 국채금리 전구간 상승…베어-스티프닝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와 종전 협상 경계감이 맞물리며 소폭 상승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2.7bp(100bp=1%) 오른 3.798%를 기록했고,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4.3bp 상승한 4.319%에, 30년물 금리는 2.9bp 오른 4.911%로 각각 거래됐다.

3월 CPI 발표 직후 근원 수치의 하향 안정화에 잠시 하락하기도 했으나, 에너지 가격 폭등이 기저 물가로 전이될 수 있다는 공포와 미시간대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4.8%로 치솟은 점이 금리 상방 압력을 높였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75% 수준으로 반영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대폭 후퇴시켰다.

장단기 금리차는 베어-스티프닝 양상을 보이며 10년물-2년물 스프레드가 1.6bp 확대된 52.1bp를 기록했다.

달러 5거래일 연속 하락…98.70 기록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0.10% 떨어진 98.70을 나타냈다. 근원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통화 긴축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일부 해소된 점이 달러 약세의 배경이 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0.45% 상승한 1.17을, 달러/엔 환율은 0.12% 오른 159.27엔을 나타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으나, 엔화는 안전자산 수요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환율이 159엔대 중반으로 오르며 약세를 나타냈다.

장중 중동 긴장감에 강세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던 달러는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유가와 함께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NDF(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84원 선에 호가 중이다. 국내 국고채 시장에서는 3년물 금리가 2.2bp 상승한 3.360%를, 10년물 금리는 2.6bp 오른 3.686%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2.70% 하락한 7만1357.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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