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서 '고가' 달리는 스티브 잡스 유품…중학 시절 과학경진대회 프로젝트 4700만원

스티브 잡스가 중학교 8학년 시절 직접 만든 과학경진대회 프로젝트가 3만4375달러(약 4745만원)에 낙찰됐다. 신형 중형 세단 한 대 값에 맞먹는 금액이다.
28일(현지시각) IT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애플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경매 '애플: 더 컴퓨터 레볼루션'에서 낙찰됐다. 이번 경매에는 애플-1 기기, 초기 아이폰 미개봉품 등 컴퓨터 관련 유물과 함께 잡스의 개인 소지품도 다수 출품됐다. 경매 진행사는 알엔알옥션이다.
잡스가 어린 시절 침실에 걸어뒀던 애플 로고 모양 스테인드글라스 선캐처는 4365달러에 팔렸다.
이번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품목은 스미스코로나 타자기 케이스에 담긴 이른바 '노이마크(Neumark)' 애플-1로, 49만9363달러에 낙찰됐다.
이 밖에 아이팟 개발 초기 시제품인 '스텔스 아이팟'은 추정가 5만달러의 약 2배인 9만1479달러에, 잡스가 서명한 애플 명함은 15만6658달러에 팔렸다. 트위기 드라이브가 장착된 애플 리사 컴퓨터는 8만9356달러, 1984년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등 매킨토시팀원 13명이 함께 서명한 팬레터는 3만3945달러에 각각 낙찰됐다. '애플 개러지'에서 발견된 각종 컴퓨터 부품은 2만7188달러, 잡스의 개인 소장 초상화는 1만6079달러에 팔렸다.
반면 애플 빈티지 직원용 의류 12점 묶음은 추정가 1000달러에 못 미치는 875달러에 낙찰돼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
애플인사이더는 최근 잡스 관련 경매가 잦아진 배경으로 그의 이복형제 존 초바네크가 가족 소유 자택을 정리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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