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재개방 기대에 나스닥 1.22%↑…뉴욕증시 일제히 반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경색됐던 뉴욕 금융시장이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가능성과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주말 사이 미국이 이란의 수출 허브인 하르그섬을 압박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으나, 파키스탄과 인도 국적 유조선들이 해협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공포는 빠르게 진정됐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0.83% 상승한 4만6946.4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22% 급등한 2만2374.18을, S&P 500 지수는 1.01% 오른 6699.38을 기록했다. 소형주 지표인 러셀 2000 지수는 0.94% 올라 2503.29로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5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끊어냈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이 4.14%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고, 스트라이커가 3.8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68% 각각 올랐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차세대 GPU에 대한 압도적인 수요를 예고하며 AI 관련 기술주로 강력한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빅테크에서는 메타 플랫폼스가 2.24%, ASML 홀딩이 2.22%, 아마존이 1.96% 각각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65%, 마이크로소프트는 1.11%, 애플은 1.08%, 테슬라는 1.11% 올랐다.
로블록스는 4.87% 급등했고, 유니티 소프트웨어(+1.70%), 에어비앤비(+1.60%), 구글 C(+0.98%), IBM(+1.21%)도 강세를 보였다.
"이란과 대화 중" 트럼프 발언에 유가 5.28% 급락
이란 외무장관이 해협 봉쇄가 적대 세력에 국한된 것이라고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공급망 마비 우려가 완화됐다. 국제유가(WTI)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감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추가 방출 가능성 언급, 여기에 미국과 이란이 대화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더해지면서 5.28% 급락한 배럴당 93.50달러로 마감했다.
유가 급락으로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됐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후퇴하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 가격은 1.18% 하락한 온스당 5002.20달러를, 구리 가격은 1.29% 상승한 파운드당 5.83달러를 기록했다.
국채금리 전구간 하락…불-플래트닝
채권시장에서는 유가 하락세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금리가 전 구간 하락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4.6bp(100bp=1%) 내린 3.672%를, 10년물 금리는 6.0bp 하락한 4.218%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3.7bp 떨어진 4.868%로 마감했다.
장단기 금리차는 불-플래트닝 양상을 보이며 10년물-2년물 스프레드가 1.4bp 축소된 54.6bp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3.48% 급등…원화 소폭 강세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3.48% 급등한 7만4235.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선호 심리 회복이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확산됐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0.56% 하락한 99.80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77% 상승한 1.15를, 달러/엔 환율은 0.41% 내린 159.07엔을 나타냈다.
NDF(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88.30원에 호가되며 원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 국내 국고채 시장에서는 3년물 금리가 3.8bp 하락한 3.300%를, 10년물 금리는 2.1bp 내린 3.680%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