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락하고 급값도 폭락…원/달러 환율 심리적 안전선 1500원 붕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예상을 상회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당초 기대보다 느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63% 급락한 4만6225.1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46% 내린 2만2152.42를, S&P 500 지수는 1.36% 떨어진 6624.70을 기록했다. 소형주 지표인 러셀 2000 지수는 1.64% 급락해 2478.64로 마감했다.
차터 커뮤니케이션즈 6.08% 폭락…필수소비재 약세
차터 커뮤니케이션즈가 6.08% 폭락하며 하락을 주도했고, 애브비가 5.20%, 스타벅스가 5.03% 각각 급락했다. 필수소비재, 경기소비재, 소재 섹터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빅테크에서는 아마존이 2.48%, ASML 홀딩이 2.45%, 코카콜라가 2.08%, 마이크로소프트가 1.91%, 애플이 1.69%, 테슬라가 1.63%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0.84%, 메타 플랫폼스는 1.12%, 구글 C는 1.01% 내렸다.
에스티로더(-3.25%), 길리어드(-2.15%), 유니티 소프트웨어(-1.89%), IBM(-1.76%)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아리스타 네트웍스가 2.25%, 인텔이 2.20%, 다우가 2.11% 각각 상승했다. 해운업체 스타 벌크는 2.56% 올랐다.
미·이스라엘, 이란 가스전 폭격…긴장 재고조
국제유가(WTI)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가스전 시설을 폭격하고 이에 따른 이란의 보복 대응 예고로 중동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0.11% 소폭 상승한 배럴당 96.32달러로 마감했다.
이란이 본격적인 보복에 나설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FOMC의 매파적 기조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금 가격은 2.24% 급락한 온스당 4896.20달러를, 구리 가격은 3.00% 급락한 파운드당 5.59달러를 기록했다.
파월 "인플레 둔화 예상보다 느릴 것"…금리 급등
채권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당초 기대보다 느릴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금리가 전 구간 급등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10.1bp(100bp=1%) 급등한 3.777%를, 10년물 금리는 6.7bp 오른 4.267%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4.1bp 상승해 4.883%로 마감했다.
2월 PPI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가 부각됐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더욱 늦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단기 금리차는 베어-플래트닝 양상을 보이며 10년물-2년물 스프레드가 3.4bp 축소된 49.0bp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 지속…원화 급락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0.62% 상승한 100.19를 기록하며 100선을 재돌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76% 하락한 1.15를, 달러/엔 환율은 0.54% 상승한 159.86엔을 나타냈다.
NDF(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8.25원에 호가되며 원화 약세가 급격히 심화됐다. 1500원선을 넘어서며 심리적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국내 국고채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하며 3년물 금리가 6.3bp 하락한 3.261%를, 10년물 금리는 8.6bp 내린 3.606%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4.44% 급락한 7만1227.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매도세가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도 확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