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평론 / Politics

김영록 전남지사 '대권출마 결심' 왜?



김영록 전남도지사김영록 전남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인용될 경우 치러질 조기 대선에 김영록 전남지사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호남주자론을 내세웠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국회에서 광주전남 언론인들을 만나 대선출마에 대해 "결심을 사실 굳혔다"고 밝혔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거친 김 지사는 국회의원(18·19대)을 두 번 역임했으나 비교적 온건한 성향으로 분류됐다.내년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3선 도전이 거론되고 있었지만, 김 지사는 중요 정치 국면마다 강한 어조로 정치권을 비판하며 정치색을 숨기지 않아왔다. 
김 지사는 가수 나훈아가 은퇴 공연에서 양비론을 근거로 '왼팔 비판' 발언을 하자 반박하는 글을 올려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김 지사는 "내가 좋아하는 나훈아의 탄핵 시국 관련 발언은 아무리 팬이어도 동의하기 어렵다. 아니 심히 우려스럽다"며 "'우'도 문제지만 '좌'보고 '니는 잘했나'라는 양비론으로 말하면 대한민국 정의는 어디에 가서 찾아야 하나"라고 물었다.
특히 여야 막론 호남후보가 없다는 점도 김 지사의 출마결심에 영향을 준 듯 하다. 
김 지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남을 빼놓고 침체한 정치 체제로 계속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제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는 호남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광주·전남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87년 체제도 이제는 새롭게 국가를 재창조해야 한다"며 "국가 재창조를 위해 정치를 대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역 전남지사가 임기 도중 대선에 출마해 당내 경선을 통과한 사례가 없다는 점은 김 지사가 넘어야 할 '허들'이다.현직 단체장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기준 3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다만, 민주당 경선 기간에는 지사직을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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