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평론 / Politics

청문회 오전반 읽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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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의 얼굴조차 보기 싫어하는 분들을 위해 청문회 대신 읽기를 준비했다. 사실 이것도 참 쉽지 않았다. 그의 답변을 글로 옮기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팠으니까.
30%라는 숫자가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국가채무비율을 묻자 "한 2~ 30% 정도"라고 답했다. 올해 54.5%까지 급증한 사실은 금시초문인 상태. 이건 단순한 오답이 아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나라의 빚을 절반으로 축소해서 인식하고 있다는 고백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중앙 경향성 휴리스틱'이라고 부른다. 모를 때는 어중간한 값을 택하는 인간의 본능 말이다. 하지만 국가 재정을 다루는 총리 후보자가 이런 본능에 의존한다는 건 좀 다른 문제다.이해는 간다, 청문회장에서 김 후보는 마치 시험 전날 밤새 벼락치기처럼 자신의 재산에 대한 의혹해명에 주목했을 것이다. 아니, 그것도 아니다. 그래도 총리후보인데 벼락치기라도 했다면 적어도 기본 숫자는 외웠을 텐데. 그는 아예 준비를 안 한 것처럼 보였다.
자료 제출률 25.6%. 이것도 또 다른 2~30% 근처의 숫자다.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그에게는 30% 정도가 적당한 노력의 기준점일까?
증인은 아예 0명이었다. 여야 협상이 결렬됐다고 하지만, 사실 증인을 부르면 더 곤란해질 게 뻔했을 것이다. 차라리 혼자서 30% 짜리 답변이나 늘어놓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면서 한 가지 깨달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국민에 대한 충직함'이라는 기준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정말로 국민에게 충직하다면, 적어도 국가 예산 정도는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자신의 재산 형성 과정 정도는 떳떳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김 후보에게는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은 모양이다. 중요한 건 다른 누군가에 대한 충직함이니까.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 독자들이 알아서 30% 정도는 짐작하실 테니까.
청문회가 끝나고 나서 나는 생각했다. 과연 이런 사람이 총리가 되면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까? 모든 정책을 30% 정도의 확신으로 추진할까? 모든 답변을 20~30%라는 애매한 범위로 할까?아마도 그럴 것이다. 왜냐하면 정확한 숫자나 명확한 답변보다는 적당한 모호함이 더 안전하니까.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니까.
웃었다. 그리고 동시에 서글펐다. 우리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라고 자랑하면서도, 총리 후보자는 국가 재정 규모도 모르고 있다니. 이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30%라는 숫자가 김민석에게는 만능 해답이었을지 모르지만, 국민에게는 100%의 실망감만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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