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평론 /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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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정원오 묻지마 폭행이 5.18 견해차 때문? 여종업원 외박거절에 격분"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관련 기자회견 하는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관련 기자회견 하는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13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31년 전 유흥업소에서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요구하다 이를 거절하는 주인을 협박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양천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1995년 10월 20일 양천구의회 임시회 본회의 속기록에 기록된 민주자유당 소속 장행일 구의원이 정 후보 사건과 관련해 질문한 내용을 공개했다.
정원오 폭행 전과의 추잡한 실체와 민주화 운동 포장 의혹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2026년 5월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폭행 전과에 대한 진실을 폭로했다. 김 의원은 정 후보가 과거 자신의 폭행 범죄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발생한 사건이라며 30년 가까이 국민을 기만해 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원오 후보가 자신의 폭행 전과에 대해 국민께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정 후보는 양천구청장 비서 신분으로 술을 마신 후 민간인 2명과 공무 집행 중인 경찰관 2명을 폭행했다"고 범죄 사실을 명시했다. 이는 정 후보가 그간 주장해 온 정치적 투쟁과는 무관한 전형적인 '주폭' 사건이라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당시 장 구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정 후보는 양천구청장 비서 신분이던 1995년 10월 11일 23시경 양천구 신정5동 모 카페에서 15만원 상당의 술을 마신 뒤 카페 주인에게 여종업원과 외박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인이 이를 거절하자 '앞으로 영업을 다 해먹을 것이냐'는 등으로 협박하면서 주인과 말다툼하던 중, 옆 좌석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손님이 이를 만류하자 폭행을 가해 2주간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혔다"고 했다.
또 "(정 후보는) 신고받고 달려온 경찰관 2명이 말리려 하자 폭행해 홍 순경은 가슴과 어깨에 2주 진단, 심 순경은 머리에 10일의 치료를 요하는 폭행을 당했다"며 "(정 후보는) 그 자리에서 자해 행위를 했고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여종업원과의 외박'이 2차 성매매를 암시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정 후보께 여쭤봐야 한다"며 "저는 속기록 내용을 그대로 읊어드렸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카페가 술을 파는 형태의 매장이었냐는 물음에는 "속기록에 따르면 '유흥주점'이라는 표현을 구청장(당시 양천구청장)이 쓰기는 했다"고 답했다.
속기록에는 양재호 당시 양천구청장이 "관내 '유흥업소'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 발언이 기록돼 있다.
자해 행위와 도주 시도에 대한 의회의 질타정 후보의 당시 행태에 대해 1995년 양천구의회는 극도의 분노를 표출했다. 속기록에는 "정 비서는 그 자리에서 자해행위를 하였고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하였으며, 인근 주민 30여 명이 한밤중에 소란스러워 모여들자 김 실장은 민선구청장 비서실장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주민들에게 혐오감과 불쾌감을 주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심지어 정 후보 일행은 "약 50m 정도 도주하다가 상처를 입은 김 모씨와 경찰관에게 붙잡혀 경찰서로 연행, 구속되었다"는 도주 정황까지 확인되었다. 당시 장행일 의원은 "정복을 입고 공무차 달려오는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것은 시정잡배나 깡패 또는 정신이상자나 하는 행동"이라며 정 후보의 자질을 강력히 성토했다.

이에 김 의원은 "본인의 추잡한 폭행 전과를 5·18 민주화운동으로 포장해 국민을 속여왔던 것이냐"며 "정 후보는 지금이라도 자신의 폭행 전과에 대해 국민 앞에 솔직히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 "오늘 공개된 양천구의회 속기록은 정 후보가 내세워온 '민주화 서사'의 거짓된 가면을 철저히 벗겨내고 있다. 지저분한 역대급 주폭 난동의 실체"라며 공격에 가세했다.

발언하는 정원오 후보발언하는 정원오 후보 (서울=연합뉴스) 
정 후보 측 즉각 반박정 후보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판결문에는 '민주자유당 소속 국회의원 A씨의 비서관인 피해자 B씨가 함께 합석해 정치관계 이야기 등을 나누다가 서로 정파가 다른 관계로 언성이 높아지면서 다툼이 되자 각 주먹과 발로 피해자의 얼굴 등을 수회 때리고'라고 판시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건 직후 언론은 '6·27 선거(1995년 6월 27일 치러진 첫 전국동시지방선거)와 5·18 관련한 처벌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피해자에게 폭행'한 사실을 보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언론 보도는 양측의 주장과 수사기관을 취재해 보도한 것으로 사실에 부합하다"며 "김 의원의 발언은 당시 민주자유당 측의 주장만 담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인 이해식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터무니없는 일방적 주장을 팩트체크도 없이 흑색선전으로 써먹는 국민의힘, 한마디로 구제불능"이라며 "철없는 의원을 앞세워 저열한 공작을 끝도 없이 펼쳐대는 오세훈 후보, 제발 자중자애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정 후보 비서실장인 박민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매우 악의적이고 당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섭 의원의 허위사실공표 고발 예고와 사퇴 압박김 의원은 정 후보가 자신의 추잡한 전과를 민주화 운동으로 미화한 행위를 '국민 기만'으로 정의했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정원오 후보는 본인의 폭행 전과를 두고, '당시의 미숙함을 반성하는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고 했다"며 "도대체 무엇을 반성하고, 무엇을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는 이야기냐"고 쏘아붙였다. 
또한 "수도 서울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에게는 그 어느 공직자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며 "정원오 후보가 술자리에서 여종업원에게 외박을 강요하다 발생한 일이라면, 스스로 서울시장 후보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강력히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정 후보가 계속해서 거짓 해명으로 일관할 경우 추가 자료 공개와 함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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