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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이화영 변호인으로 허위진술 교사" 권영빈 특검보 직격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실무를 총괄하는 권영빈 특별검사보가 과거 해당 사건 핵심 인물들의 변호를 맡으면서 허위진술을 직접 교사했다는 강력한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박상용 검사는 자신의 SNS 포스팅에서 “권영빈 특검보가 사건을 조작하려 했던 장본인”이라며 권창영 특별검사에게 권영빈 특검보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c517d7f50a86da9ec180e8609bb4cbac3783bd4b.jpg단독청문회 증언중인 박상용 검사 (사진=연합)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권영빈 특검보는 2012~2014년 이화영과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변호했다. 이후 이화영과의 친분이 이어졌고, 2022년 쌍방울 법인카드 뇌물 사건이 터지자 이화영의 소개로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의 변호를 맡았다. 방 전 부회장은 재판에서 “권 변호사 사무실에서 이화영, 문모씨(이화영 측근)와 함께 진술을 의논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재판 중 이화영이 쓴 ‘법인카드는 문모씨에게 준 것’이라는 메모를 권영빈 변호사가 직접 전달한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다.
박상용 씨는 이 내용을 인용하며 더 구체적으로 폭로했다. “권영빈 변호사는 자신의 사무실에 방용철, 이화영, 문모씨 세 사람을 불러 ‘법인카드는 이화영이 아닌 문모씨에게 줬다’고 허위진술을 하라고 방용철에게 직접 교사했다. 방용철은 그 지시에 따라 검찰 조사에서 거의 일면식도 없는 문모씨에게 법인카드를 줬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구체적인 질문이 들어오자 진땀을 빼며 말이 안 맞았다.”
그러나 쌍방울 김성태 회장이 귀국해 “법인카드는 이화영에게 직접 줬다. 문모씨는 전혀 모른다”고 모두 자백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방용철도 결국 허위진술을 인정했고, 권영빈 변호사는 ‘잘리다시피’ 사임했다. 법원은 이화영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하면서 “자신의 범행을 전혀 반성하지 않고 비합리적인 변명으로 일관한다”고 질타했다.
박상용 씨는 “그랬던 사람이 이제 와서 ‘검찰이 사건 조작을 했다’며 수사를 하고 있다. 도둑이 몽둥이를 든 적반하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권창영 특별검사님, 이런 전력을 알고도 권영빈 특검보에게 대북송금 사건을 맡긴 것인가요?”라고 직격하며, “과거 기록이 그대로 있는데 버티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무모함”이라고 지적했다.
권영빈 특검보 측은 “단기간 변호였고 대북송금 사건과 무관하다. 진술 모의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박상용 씨의 폭로는 특검 수사의 공정성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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