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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임금님 이재명 대통령, 가짜뉴스에 낚여 국익을 해치다

벌거벗은 임금님 이재명 대통령, 가짜뉴스에 낚여 국익을 해치다
이재명 대통령은 안데르센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의 주인공 그 자체다. 임금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었다고 철석같이 믿고 거리를 행진한다. 실제로는 알몸이다. 주변 신하들은 “아름답습니다! 최고의 옷입니다!”라고 아첨하며 진실을 감춘다. 한 아이가 “임금님은 벌거벗었어요!”라고 외치자 비로소 실체가 드러난다. 그런데 우리 임금님(이재명 대통령)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알몸으로 행진하면서도 “왜 야당과 언론이 나를 비난하느냐”며 주변을 탓하고, 신하들을 시켜 “임금님은 옷을 입고 계십니다!”라고 더 크게 외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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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의도적으로 퍼트리는 것은 반란 행위나 다름없다”고 선언했다. 전시 상황에서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는 적군의 수법이라고까지 규정했다. 그런데 불과 나흘 뒤인 4월 10일, 본인이 X에 올린 게시물은 바로 그 ‘반란 행위’의 교과서였다. 팔레스타인 선전 계정 @Jvnior가 올린 영상을 인용하며 “IDF(이스라엘군)가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한 뒤 옥상에서 던졌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며 “유대인 학살이나 위안부 강제와 다를 바 없다”는 감정적 비유까지 붙였다.
48d3a467fa06f0b150c3afa1917af0f093aec0dc.jpg해당 사건을 보도한 BBC 기사 '3구의 팔레스타인 시신'이라고 쓰여있다 (BBC 갈무리)
그러나 그 영상은 2024년 9월 19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카바티야에서 촬영된 사망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시신을 IDF 군인들이 옥상에서 밀어내는 장면이었다. BBC는 9월 20일 기사에서 “3구의 dead Palestinians(사망한 팔레스타인인) 시신”을 명확히 지적하며 IDF가 “가치관에 맞지 않는 심각한 사건”으로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 존 커비 대변인도 “We’ve seen that video, and we found it deeply disturbing”(매우 충격적)이라며 “전문 군인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지만, 이는 살아 있는 어린이 고문·학살이 아니라 시신 유기 행위에 대한 논평이었다.
8b5f0ef92d2525ae685c0786b392ca1eea79591c.jpg이스라일에 911테러를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있는 Jvnior (해당 계정 갈무리)대통령은 이 사실을 검증하지 않았다. @Jvnior 계정은 ‘Unapologetic Muslim Palestinian’을 자처하며 “이스라엘이 9·11 테러를 저질렀다”는 음모론, 오래된 영상 재활용, AI 의심 콘텐츠 등을 반복적으로 퍼뜨리는 가짜뉴스·음모론 온상이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이 계정을 그대로 국가 입장처럼 공유했다. 첫 스텝부터 완전히 망한 것이다.
1db8e57906cdf9ac3868f3f8c321fd5c6710a7fa.jpg한겨레는 AP통신, BBC, 백악관의 발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가짜뉴스를 헤드라인으로 내보냈다더욱 가관인 것은 옹호 세력의 모습이다. 외교부, 민주당 의원들, 진보 인사들이 동화 속 신하들처럼 나서서 “임금님은 옷을 입고 계십니다! 인권을 말한 것뿐입니다!”라고 아우성치고 있다. “대통령의 인권 신념을 잘못 이해했다” “이스라엘의 반인권적 행태를 지적한 것”이라며 현실을 외면한다. 특히 한겨레는 아예 ‘어린이 고문’이라고 사실을 왜곡해 또 다른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 기사 제목과 본문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했다는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며 Jvnior의 허위 주장을 사실인 양 보도했다. BBC·AP·백악관이 이미 ‘사망한 시신’이라고 명확히 밝힌 사건을, 진보 언론이 ‘어린이 고문’으로 둔갑시켜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셈이다.
대통령은 이미 1년 반 전 사건을 ‘현재 진행형 어린이 학살’로 만들어 공유했다. 가짜뉴스=반란이라고 외치던 대통령이, 정작 본인이 그 반란의 당사자가 되고, 주변 신하들은 “아름답다”고 아첨하는 꼴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라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나는 음모론자에게 낚였다. 가짜뉴스를 공유했다.” 그리고 주변을 탓할 게 아니라, “SNS 게시물 올리기 전에 최소한 한 명은 팩트체크를 해야 한다”는 시스템부터 만들라고 지시해야 한다. 외교 문제에서 대통령 한 줄 게시물이 대한민국 국익을 해치는 일을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벌거벗은 임금님은 이제 옷을 입어야 한다. 아니, 최소한 알몸인 사실이라도 직시해야 한다. 국민은 대통령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그리고 신하들의 아첨이 아니라 진실을 보고 있다. 지금이라도 깔끔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 그게 진정한 리더십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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