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평론 /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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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었다’ 한마디에 날아간 민주연구원 부원장

친명 지도부 반대에 이진련 임명 전격 철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진련 전 대구시의원의 민주연구원 부원장 임명을 최종 철회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앞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과거의 ‘불경죄’가 인선 취소의 결정적 사유가 된 것으로 보여진다.
“감히 대통령을 조롱해?”… 최고위서 벌어진 ‘충성심’ 공방10일 여권 및 당내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이 전 시의원의 자진 사퇴 형식을 빌려 임명 철회 절차를 마무리했다. 표면적으로는 자진 사퇴지만, 실상은 지난 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벌어진 친명계 지도부의 강력한 성토가 압박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7194b3fbeca211efa127ab720dd513fa8498b941.jpg이진련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이진련 페이스북)당시 회의에서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문정복 최고위원이 이 전 시의원을 추천하자, 강득구 최고위원 등 친명계 인사들이 강력히 반발하며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전 시의원이 과거 SNS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비하하는 은어인 ‘찢었다’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내에서는 “대통령을 조롱하던 인사를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에 들일 수 없다”는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선 철회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로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결국 정청래 대표가 갈등을 진화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임명 철회를 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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