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주한미군사령관 안 국방에 항의...정동영 즉각 사퇴하라”
팩트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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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 16:42
‘구성 핵시설’ 발언 논란, 국방부 반박에도 재점화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핵심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지난 3월 국회 발언이었다.
‘평안북도 구성시’를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 지역으로 직접 지목한 것이 한미 정보 공유 체계에 ‘심각한 균열’을 일으켰다는 주장이었다.
성일종 측 문제제기: “주한미군 사령관이 직접 항의했다…가벼운 입이 동맹을 흔들었다”
성일종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동영 장관의 발언을 “기밀 유출”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IAEA 그로시 총장 보고를 인용하며 ‘영변·구성·강선’에 우라늄 농축시설이 현재 진행형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며 “이는 제3의 핵시설 위치를 고위 공직자가 공개적으로 거명한 이례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특히 “제가 확인한 사실에 따르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 겸임)이 지난 3월 10~11일 용산 국방부 청사를 직접 찾아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강력히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중대 사안이 아니면 주한미군 최고 사령관이 국방부 장관을 찾아올 이유가 있겠느냐”며 “이 발언으로 한미 안보 공조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부가 ‘항의 사실 없다’고 반박한 것은 교묘한 말장난”이라며 “사령관이 청사를 방문한 사실 자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비겁한 말장난으로는 한미동맹 파탄과 대한민국 안보 위협을 절대 덮을 수 없다”며 “정동영 장관은 당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경질 결단을 내려 한미 관계를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성일종 측은 발언의 민감성을 근거로 들었다. 구성시는 북한 핵 프로그램의 핵심 지역으로, 위성·감청 등 미국이 공유하는 정찰 정보와 직결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위 공직자가 공개 석상에서 특정 지명을 거명하면 북한은 바로 위치를 파악하고 시설을 위장·이전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정동영 측 반박: “이미 전 세계에 알려진 공개 정보…기밀 유출 주장 터무니없다”정동영 장관과 여권은 발언을 ‘정책 설명’으로 규정하며 기밀 유출 주장을 일축했다. 정 장관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2016년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논문과 KBS 보도, 작년 CSIS 보고서 등에서 구성 지역 핵 개발 활동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며 “이미 수십 차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북핵 심각성을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SNS를 통해 적극 방어했다. “정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 이전에 구성시 핵시설 존재 사실은 각종 논문과 언론 보도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기밀 누설 주장 자체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추가로 “인사 청문회 때도 구성을 언급했는데 9개월이 지나서야 문제가 된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한미 관계 위기설을 퍼뜨리는 행태가 안보 환경을 악화시킨다”고 반박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이른바 '북한 구성 소재 핵시설' 언급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성일종 측 재반박: “CSIS·ISIS 인용 자체가 사실 왜곡…국방부 방문 사실부터 밝혀라”성일종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정동영 측 해명을 정면 반박했다. 먼저 “국방부의 ‘항의 사실 없다’는 답변은 방문 자체를 부인하지 않은 교묘한 말장난”이라며 “브런슨 사령관이 3월 10·11일 국방부 청사를 방문한 사실부터 정확히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제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령관은 분명히 안 장관을 찾아가 정 장관의 기밀 유출에 강력 항의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더욱 결정적인 반박은 정동영이 근거로 든 보고서에 대한 지적이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빅터 차는 정 장관의 주장을 직접 반박하며 X(트위터)에 “CSIS는 구성 지역 핵시설(우라늄 농축)에 관한 보고서를 단 한 번도 작성한 적 없다.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차 석좌는 “우리가 보고한 것은 고성능 폭발 실험 기폭 장치 관련이었지, 우라늄 농축 활동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성일종 측은 “정 장관이 공개 정보를 인용했다고 하지만, 고위 공직자가 국회에서 구체 지명을 거명한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미국이 실제 정보 공유를 제한한 정황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맹국 최고사령관이 직접 국방부 장관을 찾아 항의했다면 그 발언의 심각성을 증명하는 척도”라고 덧붙였다.
외신과 외국 전문가 평가: “한미 신뢰 균열 우려…정보 관리 미숙”국내 정치 공방을 넘어 외신과 미국 전문가들의 시선도 집중됐다. 미국의 대표적 한반도 전문가 빅터 차(CSIS)는 정동영 장관의 CSIS 인용을 공개적으로 부인하며 “사실 왜곡”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단순한 학술 논쟁을 넘어, 미국 측에서 한국 정부 고위 인사의 발언을 ‘정보 관리 미숙’으로 보는 시각을 반영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으로 한국 내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의 정보 공유 제한 조치를 자세히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영변·강선에 이어 구성까지 공개 거명한 것은 북한 핵 프로그램의 구체적 지리 정보를 제공한 셈”이라며 한미 간 ‘신뢰 훼손’ 가능성을 지적했다.
미국 측은 공식적으로 “정보 공유 제한”을 확인하지 않았으나, 복수의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위성·감청 등 정찰 자산으로 수집한 대북 정보 제공이 부분적으로 조정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는 단순한 ‘공개 정보’ 논란이 아니라, 동맹 간 정보 공유의 신뢰 기반을 흔든 중대 사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동영 장관 측의 “공개 정보” 방어와 성일종 측의 “말장난 반박·외국 전문가 증언”이 맞선 가운데, 논란의 핵심은 결국 ‘고위 공직자의 말 한마디가 동맹 안보에 미치는 무게’로 귀결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과 한미 간 후속 조치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평안북도 구성시’를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 지역으로 직접 지목한 것이 한미 정보 공유 체계에 ‘심각한 균열’을 일으켰다는 주장이었다.
성일종 측 문제제기: “주한미군 사령관이 직접 항의했다…가벼운 입이 동맹을 흔들었다”
성일종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동영 장관의 발언을 “기밀 유출”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IAEA 그로시 총장 보고를 인용하며 ‘영변·구성·강선’에 우라늄 농축시설이 현재 진행형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며 “이는 제3의 핵시설 위치를 고위 공직자가 공개적으로 거명한 이례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특히 “제가 확인한 사실에 따르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 겸임)이 지난 3월 10~11일 용산 국방부 청사를 직접 찾아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강력히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중대 사안이 아니면 주한미군 최고 사령관이 국방부 장관을 찾아올 이유가 있겠느냐”며 “이 발언으로 한미 안보 공조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부가 ‘항의 사실 없다’고 반박한 것은 교묘한 말장난”이라며 “사령관이 청사를 방문한 사실 자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비겁한 말장난으로는 한미동맹 파탄과 대한민국 안보 위협을 절대 덮을 수 없다”며 “정동영 장관은 당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경질 결단을 내려 한미 관계를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성일종 측은 발언의 민감성을 근거로 들었다. 구성시는 북한 핵 프로그램의 핵심 지역으로, 위성·감청 등 미국이 공유하는 정찰 정보와 직결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위 공직자가 공개 석상에서 특정 지명을 거명하면 북한은 바로 위치를 파악하고 시설을 위장·이전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정동영 측 반박: “이미 전 세계에 알려진 공개 정보…기밀 유출 주장 터무니없다”정동영 장관과 여권은 발언을 ‘정책 설명’으로 규정하며 기밀 유출 주장을 일축했다. 정 장관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2016년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논문과 KBS 보도, 작년 CSIS 보고서 등에서 구성 지역 핵 개발 활동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며 “이미 수십 차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북핵 심각성을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SNS를 통해 적극 방어했다. “정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 이전에 구성시 핵시설 존재 사실은 각종 논문과 언론 보도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기밀 누설 주장 자체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추가로 “인사 청문회 때도 구성을 언급했는데 9개월이 지나서야 문제가 된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한미 관계 위기설을 퍼뜨리는 행태가 안보 환경을 악화시킨다”고 반박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이른바 '북한 구성 소재 핵시설' 언급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성일종 측 재반박: “CSIS·ISIS 인용 자체가 사실 왜곡…국방부 방문 사실부터 밝혀라”성일종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정동영 측 해명을 정면 반박했다. 먼저 “국방부의 ‘항의 사실 없다’는 답변은 방문 자체를 부인하지 않은 교묘한 말장난”이라며 “브런슨 사령관이 3월 10·11일 국방부 청사를 방문한 사실부터 정확히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제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령관은 분명히 안 장관을 찾아가 정 장관의 기밀 유출에 강력 항의했다”고 재차 강조했다.더욱 결정적인 반박은 정동영이 근거로 든 보고서에 대한 지적이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빅터 차는 정 장관의 주장을 직접 반박하며 X(트위터)에 “CSIS는 구성 지역 핵시설(우라늄 농축)에 관한 보고서를 단 한 번도 작성한 적 없다.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차 석좌는 “우리가 보고한 것은 고성능 폭발 실험 기폭 장치 관련이었지, 우라늄 농축 활동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성일종 측은 “정 장관이 공개 정보를 인용했다고 하지만, 고위 공직자가 국회에서 구체 지명을 거명한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미국이 실제 정보 공유를 제한한 정황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맹국 최고사령관이 직접 국방부 장관을 찾아 항의했다면 그 발언의 심각성을 증명하는 척도”라고 덧붙였다.
외신과 외국 전문가 평가: “한미 신뢰 균열 우려…정보 관리 미숙”국내 정치 공방을 넘어 외신과 미국 전문가들의 시선도 집중됐다. 미국의 대표적 한반도 전문가 빅터 차(CSIS)는 정동영 장관의 CSIS 인용을 공개적으로 부인하며 “사실 왜곡”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단순한 학술 논쟁을 넘어, 미국 측에서 한국 정부 고위 인사의 발언을 ‘정보 관리 미숙’으로 보는 시각을 반영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으로 한국 내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의 정보 공유 제한 조치를 자세히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영변·강선에 이어 구성까지 공개 거명한 것은 북한 핵 프로그램의 구체적 지리 정보를 제공한 셈”이라며 한미 간 ‘신뢰 훼손’ 가능성을 지적했다.
미국 측은 공식적으로 “정보 공유 제한”을 확인하지 않았으나, 복수의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위성·감청 등 정찰 자산으로 수집한 대북 정보 제공이 부분적으로 조정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는 단순한 ‘공개 정보’ 논란이 아니라, 동맹 간 정보 공유의 신뢰 기반을 흔든 중대 사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동영 장관 측의 “공개 정보” 방어와 성일종 측의 “말장난 반박·외국 전문가 증언”이 맞선 가운데, 논란의 핵심은 결국 ‘고위 공직자의 말 한마디가 동맹 안보에 미치는 무게’로 귀결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과 한미 간 후속 조치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