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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의 '칸쿤 밀월' 의혹... '여직원 성별 세탁'에 '초고속 승진'까지?


국힘 김재섭 의원 폭로 "여성을 남성으로 둔갑시켜 서류 조작"... '리틀 이재명' 행정의 민낯?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전 성동구청장)를 둘러싼 이른바 '칸쿤 출장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정 후보가 구청장 재임 시절 여성 직원과 멕시코의 대표적 휴양지인 칸쿤으로 출장을 다녀오면서, 해당 직원의 성별을 서류상 '남성'으로 조작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해당 직원이 출장 직후 이례적인 초고속 승진을 한 사실까지 밝혀지며 '보은 인사' 혹은 '입막음용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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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남성으로"... 서류 조작의 목적은 무엇인가?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서울 도봉갑)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원오 후보의 중대한 행정 및 도덕적 결함"을 정조준했다. 김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는 2023년 민선 8기 구청장 재임 중 유일하게 여성 공무원 한 명만을 동행시켜 멕시코 칸쿤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문제는 그 과정에서 작성된 '공무 국외 출장 심사 의결서'다. 김 의원은 "제보자로부터 받은 서류에는 해당 여직원이 '남성'으로 둔갑되어 있었다"며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하자 성동구청은 아예 성별 항목만 가려서 제출했다"고 폭로했다.
"여성 직원과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사실을 감추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면, 또는 공문서를 허위조작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성별만을 딱 가리고 줄 이유가 무엇입니까?" (김재섭 의원 기자회견 전문 中)
498df643856e131f09d44955104ba5da5d0ce262.jpg3월 임시국회에서 필리버스터 하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정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단순 행정 실수"이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성별을 가린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정당한 공무 출장이라면 굳이 성별을 속이거나 가릴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 행정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급에서 '가'급으로... '칸쿤의 기적'이라 불리는 초고속 승진
단순한 서류 오기(誤記)로 치부하기엔 출장 이후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 후보와 함께 칸쿤을 다녀온 해당 직원은 이후 '임기제 다급(6급 상당)'에서 '가급(4급 상당)'으로 다시 채용됐다.
공무원 사회에서 6급에서 4급으로의 점프는 일반직 기준으로 10년 이상이 걸려도 장담할 수 없는 '하늘의 별 따기'다. 비록 임기제 공무원의 재채용 형식이라 할지라도, 특정 시점에 특정 인물에게 이 같은 파격적인 직급 상향이 이루어진 것은 "몹시 파격적이고 이례적인 인사 이동"이라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해당 출장은 민선 8기 성동구 해외 출장 중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결과 보고서에는 칸쿤에서의 2박 3일간 구체적인 활동 내용이나 증빙 자료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혈세로 다녀온 휴양지 외유'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반복되는 '정원오 카르텔'...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칭찬' 배경 의구심
정원오 후보를 둘러싼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정 후보가 자신의 고액 후원자가 소속된 폐기물 업체에 수백억 원대 수의계약을 몰아줬다는 의혹과, 도이치모터스의 고액후원과 용적율 쾌속 상향 의혹 등이 보도된 바 있다. 
이러한 정 후보의 행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 행정 스타일과 판박이"라는 분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측근에 대한 파격 인사, 특정 업체와의 유착 의혹, 그리고 이를 '혁신 행정'으로 포장하는 방식이 매우 닮아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정 후보를 향해 "지방자치의 모델"이라며 공개적으로 치켜세운 바 있다.
김재섭 의원은 정 후보를 향해 다음과 같이 직격했다.
"한 여직원을 콕 집어 대표적인 휴양지에 동행시킨 이유가 무엇이며, 서류상에서 그 여성이 남성으로 바뀐 경위가 무엇입니까? 정원오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합니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터져 나온 이번 '성별 세탁' 의혹은 단순한 행정 착오를 넘어 민주당 후보들의 전형적인 도덕적 해이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번질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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