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칼럼] 장동혁의 아수라장 리더십
팩트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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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 10:32
장동혁 대표를 보고 있으면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 이재명 정부의 좌편향 폭주와 삼권분립 파괴가 정점으로 치닫는 시국에, 제1야당의 사령탑이 보여주는 모습은 전략적 모호성이 아닌 단순한 ‘혼란’ 그 자체다. 장 대표의 문제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여부가 아니다. 방향타를 잃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그의 불안정한 스탠스가 보수 진영 전체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점이다.
장 대표의 ‘갈지자 춤’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대목은 비상계엄에 대한 태도다. 그는 지난 1월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며 “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고 여러 차례 사과했다. 하지만 법원이 윤 전 대통령에게 내란죄 무기징역을 선고하자마자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선고 하루 만에 “아직 1심일 뿐”이라며 “무죄 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적용되어야 한다”고 옹호하고 나선 것이다. 사과로 중도층을 향해 손 내밀다가 정작 판결이 나오니 오히려 ‘윤 어게인’의 품으로 뛰어드는 이해 못할 행태에 유권자들은 아연실색할 뿐이다.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그의 리더십 (사진=연합뉴스) 당내 관리 역시 ‘아수라장’이다. 장 대표는 취임 당시 “통합과 변화”를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실제 행보는 철저한 ‘숙청 정치’였다.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데 이어 김종혁, 배현진 등 친한계 인사들을 타겟 삼아 징계와 제명을 남발했다. 겉으로는 통합을 외치면서 뒤로는 칼을 휘두르는 모순을 두고 당내 소장파 사이에서 “공갈 협박 파쇼”라는 비난이 터져 나오는 것은 자업자득이다.
사법 현안을 대하는 잣대도 오락가락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재판 속개를 강력히 요구하면서도, 윤 전 대통령의 재판은 “1심일 뿐”이라며 치부한다. 사법 정의를 외치는 목소리에 일관성이 없으니 힘이 실릴 리 만무하다.
최근에는 사전 조율도 없는 ‘선거 연대’ 발언으로 또 한 번 빈축을 샀다. 장 대표는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개혁신당, 새미래민주당과 연대할 수 있다는 취지의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는 상대 당은 물론 자당 내부와도 조율되지 않은 독단적 발언이었다. 반응은 냉담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즉각 “앞에서는 절연, 뒤에서는 포옹하는 비겁함”이라며 일축했고, 새미래민주당 역시 장 대표의 뜬금없는 제안에 별다른 반응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사전조율 없는 즉흥적이고 진정성 없는 언론플레이이에 휘둘릴 여의도 플레이어가 어디 있겠는가.
필리버스터와 단식은 비장했다. 이를 통해 얻으려던 것은 당내 결집과 세규합 아니겠는가? 그러나 그 전후로 당내 경쟁계파 숙청에 골몰했으니 몸만 상해가며 얻은 것도 없고 지지율만 박살났다. 흔히 저런 퍼포먼스 후에는 숨가쁘게 몰아치는 투쟁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국민이 본 것은 숙청의 캠페인 뿐이었다.
이런 리더십 아래에서 어떤 유권자가 국민의힘을 신뢰하겠는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이 추락하는 결과는 이 ‘혼란의 정치’에 대한 민심의 성적표다. 차라리 ‘윤 어게인’ 노선이라도 확실히 외치지 그랬나? 보수 강경파들 주장에 의하면 순혈주의만이 중도를 보수깃발 아래 끌어들인다는 것 아닌가? 맞건 틀리건 그 주장이라도 확인할 수 있는 시간도 이미 흘려보낸 것 아니겠나.
지방선거를 100일 앞둔 시점에서도 장 대표는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건 ‘당원 투표’라는 포커판 식 자해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도, 어디로 가겠다는 것인지도 모르는 리더가 보수 정당의 간판을 달고 있는 것 자체가 보수의 비극이다. 거대 보수 야당은 지방선거 준비를 마친 듯 하다. 패배 책임의 타겟을 제대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의 ‘갈지자 춤’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대목은 비상계엄에 대한 태도다. 그는 지난 1월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며 “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고 여러 차례 사과했다. 하지만 법원이 윤 전 대통령에게 내란죄 무기징역을 선고하자마자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선고 하루 만에 “아직 1심일 뿐”이라며 “무죄 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적용되어야 한다”고 옹호하고 나선 것이다. 사과로 중도층을 향해 손 내밀다가 정작 판결이 나오니 오히려 ‘윤 어게인’의 품으로 뛰어드는 이해 못할 행태에 유권자들은 아연실색할 뿐이다.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그의 리더십 (사진=연합뉴스) 당내 관리 역시 ‘아수라장’이다. 장 대표는 취임 당시 “통합과 변화”를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실제 행보는 철저한 ‘숙청 정치’였다.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데 이어 김종혁, 배현진 등 친한계 인사들을 타겟 삼아 징계와 제명을 남발했다. 겉으로는 통합을 외치면서 뒤로는 칼을 휘두르는 모순을 두고 당내 소장파 사이에서 “공갈 협박 파쇼”라는 비난이 터져 나오는 것은 자업자득이다. 사법 현안을 대하는 잣대도 오락가락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재판 속개를 강력히 요구하면서도, 윤 전 대통령의 재판은 “1심일 뿐”이라며 치부한다. 사법 정의를 외치는 목소리에 일관성이 없으니 힘이 실릴 리 만무하다.
최근에는 사전 조율도 없는 ‘선거 연대’ 발언으로 또 한 번 빈축을 샀다. 장 대표는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개혁신당, 새미래민주당과 연대할 수 있다는 취지의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는 상대 당은 물론 자당 내부와도 조율되지 않은 독단적 발언이었다. 반응은 냉담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즉각 “앞에서는 절연, 뒤에서는 포옹하는 비겁함”이라며 일축했고, 새미래민주당 역시 장 대표의 뜬금없는 제안에 별다른 반응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사전조율 없는 즉흥적이고 진정성 없는 언론플레이이에 휘둘릴 여의도 플레이어가 어디 있겠는가.
필리버스터와 단식은 비장했다. 이를 통해 얻으려던 것은 당내 결집과 세규합 아니겠는가? 그러나 그 전후로 당내 경쟁계파 숙청에 골몰했으니 몸만 상해가며 얻은 것도 없고 지지율만 박살났다. 흔히 저런 퍼포먼스 후에는 숨가쁘게 몰아치는 투쟁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국민이 본 것은 숙청의 캠페인 뿐이었다.
이런 리더십 아래에서 어떤 유권자가 국민의힘을 신뢰하겠는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이 추락하는 결과는 이 ‘혼란의 정치’에 대한 민심의 성적표다. 차라리 ‘윤 어게인’ 노선이라도 확실히 외치지 그랬나? 보수 강경파들 주장에 의하면 순혈주의만이 중도를 보수깃발 아래 끌어들인다는 것 아닌가? 맞건 틀리건 그 주장이라도 확인할 수 있는 시간도 이미 흘려보낸 것 아니겠나.
지방선거를 100일 앞둔 시점에서도 장 대표는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건 ‘당원 투표’라는 포커판 식 자해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도, 어디로 가겠다는 것인지도 모르는 리더가 보수 정당의 간판을 달고 있는 것 자체가 보수의 비극이다. 거대 보수 야당은 지방선거 준비를 마친 듯 하다. 패배 책임의 타겟을 제대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