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하기 싫은데 하는 척?"... 이재명, 본인의 '회피기술'을 남 얘기하듯
팩트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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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1 12:16
21일 오전 열린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장. '통일교·신천지 특검' 처리가 지연되는 이유를 묻는 MBC 기자의 질문에 이재명 대통령은 묘한 웃음을 띠며 이렇게 답했다.
"그런 게 정치일지도 모른다. 하고 싶은데 겉으론 안 한다고 한다거나, 하기 싫은데 하기 싫다고 하면 혼날 것 같으니까 하고 싶다고 말은 하는데 실제로는 안 하고... 이런 게 있죠. 대표적인 게 저는 대장동 특검이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대장동 특검 야당일 때도 하자고 했는데 저를 안 하고 싶은 사람처럼 만들더라고요?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하자고는 하는데 협상 자체를 계속 지연시키는 거예요."
마치 자신은 수사앞에 당당했으나 상대방의 억지로 인해 오해를 받았다는 투다. 그러나 이 발언이야말로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정치적 기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자백이나 다름없다.
이재명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국회방송 갈무리. 2026.1.21)'대장동 특검' 호소의 진실: "도둑이 포졸을 뽑으려 했다"이 대통령은 "야당일 때도 대장동 특검을 하자고 했다"며 억울해했다. 하지만 그가 특검 카드를 꺼내 든 '타이밍'과 '조건'을 복기하면 그 진정성은 산산조각 난다.
당시 이재명 후보가 특검을 강력히 주장한 시점은 검찰 수사가 본궤도에 올라 측근들이 줄구속되던 때였다. 수사가 한창인 상황에서 특검을 도입하려면 법안 통과와 팀 구성에 수개월이 걸린다. 즉, '검찰 수사 중단'을 위한 지연 작전이었다. 특검은 원래 검찰 수사를 믿지 못할 상황이거나 검찰이 수사착수 의지가 없을 때 내미는 야당의 정부여당 공격카드다. 강력한 피의자가 잘 돌아가는 검찰 수사를 중단하고 특검을 하자니 판 깨자는게 아니면 무엇인가? 도둑이 경찰 조사 중에 집에 가서 세콤에서 조사받겠다 큰 소리치는 격인 것이다.
더 가관이었던 것은 '추천권'이었다. 당시 민주당은 수사 대상인 자신들이 특별검사를 추천하겠다고 고집했다. 여당이 이를 거부하자 "저쪽이 반대해서 못 한다"며 책임을 떠넘겼다. 오늘 회견에서 말한 "하기 싫은데 하는 척하면서 협상을 지연시키는 기술", 바로 2022년의 이재명 대표가 구사했던 그 기술이다.
'통일교 특검' 팩트체크: 물타기로 판 엎으려는 자 누구인가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통일교'와 '신천지' 특검을 분리하자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 "지연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과연 그럴까? 통일교 특검 논의 과정을 뜯어보면 방해꾼이 누구인지 명확해진다.
민주당의 초기 태도: "경찰 수사 지켜보자" (지연) 애초 통일교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 민주당은 특검에 미온적이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니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이는 대장동 초기 대응과 판박이다.
민주당의 태세 전환: "특검 하자, 단 '신천지'도 묶어서" (물타기) 통일교 게이트가 민주당 인사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조짐이 보이자, 민주당은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리는 '신천지' 이슈를 가져와 "두 개를 묶어서 하자"고 조건을 걸었다. 전형적인 '물귀신 작전'이자 '물타기'다.
국민의힘의 제안: "각각 별도 특검으로 빠르게 하자"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통일교는 통일교대로, 신천지는 신천지대로 각각 특검법을 만들어 철저히 수사하자"고 제안했다. 섞어서 흐지부지하지 말고, 각각의 사안을 명확히 파헤치자는 것이다.
결국 "지연시키고 있다"는 이 대통령의 비난은 적반하장이다. 통일교 의혹이라는 본질에 집중하자는 여당의 제안을 거부하고, 서로 다른 사안을 억지로 묶어(패키지 딜) 협상을 교착 상태로 몰고 간 장본인은 바로 민주당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말한 "하기 싫은데 하는 척하는 정치", 그 생생한 예시를 우리는 현재 진행형으로 목격하고 있다. 다만 그 주어는 대통령이 지목한 상대방이 아니라, 바로 대통령 자신과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다.
여기서 심리학 원포인트 레슨."하기 싫은데 하는 척"이라는 비꼬는 표현은 왜 나왔을까? 쌍특검을 위해 목숨걸고 단식하는 장동혁 대표에 대한 불편함의 발로일 것이다. 이 대통령에게는 저런 식으로 상대에게 덮어씌워 죄의식을(있을 지는 모르지만) 전가하는 악습이 있다.
"그런 게 정치일지도 모른다. 하고 싶은데 겉으론 안 한다고 한다거나, 하기 싫은데 하기 싫다고 하면 혼날 것 같으니까 하고 싶다고 말은 하는데 실제로는 안 하고... 이런 게 있죠. 대표적인 게 저는 대장동 특검이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대장동 특검 야당일 때도 하자고 했는데 저를 안 하고 싶은 사람처럼 만들더라고요?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하자고는 하는데 협상 자체를 계속 지연시키는 거예요."
마치 자신은 수사앞에 당당했으나 상대방의 억지로 인해 오해를 받았다는 투다. 그러나 이 발언이야말로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정치적 기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자백이나 다름없다.
이재명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국회방송 갈무리. 2026.1.21)'대장동 특검' 호소의 진실: "도둑이 포졸을 뽑으려 했다"이 대통령은 "야당일 때도 대장동 특검을 하자고 했다"며 억울해했다. 하지만 그가 특검 카드를 꺼내 든 '타이밍'과 '조건'을 복기하면 그 진정성은 산산조각 난다.당시 이재명 후보가 특검을 강력히 주장한 시점은 검찰 수사가 본궤도에 올라 측근들이 줄구속되던 때였다. 수사가 한창인 상황에서 특검을 도입하려면 법안 통과와 팀 구성에 수개월이 걸린다. 즉, '검찰 수사 중단'을 위한 지연 작전이었다. 특검은 원래 검찰 수사를 믿지 못할 상황이거나 검찰이 수사착수 의지가 없을 때 내미는 야당의 정부여당 공격카드다. 강력한 피의자가 잘 돌아가는 검찰 수사를 중단하고 특검을 하자니 판 깨자는게 아니면 무엇인가? 도둑이 경찰 조사 중에 집에 가서 세콤에서 조사받겠다 큰 소리치는 격인 것이다.
더 가관이었던 것은 '추천권'이었다. 당시 민주당은 수사 대상인 자신들이 특별검사를 추천하겠다고 고집했다. 여당이 이를 거부하자 "저쪽이 반대해서 못 한다"며 책임을 떠넘겼다. 오늘 회견에서 말한 "하기 싫은데 하는 척하면서 협상을 지연시키는 기술", 바로 2022년의 이재명 대표가 구사했던 그 기술이다.
'통일교 특검' 팩트체크: 물타기로 판 엎으려는 자 누구인가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통일교'와 '신천지' 특검을 분리하자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 "지연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과연 그럴까? 통일교 특검 논의 과정을 뜯어보면 방해꾼이 누구인지 명확해진다.
민주당의 초기 태도: "경찰 수사 지켜보자" (지연) 애초 통일교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 민주당은 특검에 미온적이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니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이는 대장동 초기 대응과 판박이다.
민주당의 태세 전환: "특검 하자, 단 '신천지'도 묶어서" (물타기) 통일교 게이트가 민주당 인사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조짐이 보이자, 민주당은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리는 '신천지' 이슈를 가져와 "두 개를 묶어서 하자"고 조건을 걸었다. 전형적인 '물귀신 작전'이자 '물타기'다.
국민의힘의 제안: "각각 별도 특검으로 빠르게 하자"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통일교는 통일교대로, 신천지는 신천지대로 각각 특검법을 만들어 철저히 수사하자"고 제안했다. 섞어서 흐지부지하지 말고, 각각의 사안을 명확히 파헤치자는 것이다.
결국 "지연시키고 있다"는 이 대통령의 비난은 적반하장이다. 통일교 의혹이라는 본질에 집중하자는 여당의 제안을 거부하고, 서로 다른 사안을 억지로 묶어(패키지 딜) 협상을 교착 상태로 몰고 간 장본인은 바로 민주당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말한 "하기 싫은데 하는 척하는 정치", 그 생생한 예시를 우리는 현재 진행형으로 목격하고 있다. 다만 그 주어는 대통령이 지목한 상대방이 아니라, 바로 대통령 자신과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다.
여기서 심리학 원포인트 레슨."하기 싫은데 하는 척"이라는 비꼬는 표현은 왜 나왔을까? 쌍특검을 위해 목숨걸고 단식하는 장동혁 대표에 대한 불편함의 발로일 것이다. 이 대통령에게는 저런 식으로 상대에게 덮어씌워 죄의식을(있을 지는 모르지만) 전가하는 악습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