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해설] 김영환 출루, 김병욱 아웃… 이어지는 강타선에 장동혁 '강판' 위기
팩트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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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17:29
6·3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가처분 라운드'가 숨 막히는 야구 경기처럼 전개되고 있다. 광주 출마를 핑계로 선발 투수 이정현이 황급히 마운드를 내려가고, 구원 등판한 장동혁 당대표가 연이은 컷오프 반발 타자들을 상대하며 진땀을 빼고 있는 형국이다.
1번 타자 출루와 2번 타자 아웃, 간신히 한숨 돌린 마운드선두 타자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이라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출루(인용)'에 성공하면서, 국민의힘 마운드는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다행히 후속 타자들은 범타로 물러났다. 서울남부지법은 2일 포항시장 경선에서 배제된 김병욱 전 국회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 그리고 서울 중구청장 후보에서 컷오프된 길기영 서울 중구의원의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아웃)' 처리했다. 포항과 중구의 반발을 아웃 카운트로 잡아내며 장동혁 지도부는 간신히 한숨을 돌린 상태다.
타석에 들어서는 3번타자 주호영. 장동혁 투수가 매우 긴장한 모습이다. (그래픽-가피우스) 줄줄이 대기 중인 강타선… 주호영 타석 섰고 이진숙 대기석에그러나 벤치의 시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았지만, 타석에는 당의 명운을 가를 '대구 강타선'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거나 법적 절차를 벼르고 있는 인사들의 면면은 당의 존립을 흔들 만큼 무겁다.
현재 가장 위협적인 타자는 가처분 심사를 받으며 이미 타석에 들어선 주호영 이다. 주호영은 컷오프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실체적 하자를 지적하고, 법원 기각 시 무소속 출마라는 배수진까지 치며 마운드를 맹렬히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대구 공천에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역시 다음 타석(가처분 등 법적 절차 예고)을 준비하며 배트를 크게 휘두르고 있다. 주호영 선수의 가처분이 인용돼 출루에 성공할 경우, 이 전 위원장 역시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며 연타석 안타를 노릴 것이 자명하다.
대구 강타선에 뚫리면 장동혁 지도부 '강판' 불가피정치권에서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시장 공천 방어선마저 뚫릴 경우, 장동혁 구원 투수의 '강판'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고 입을 모은다.주호영, 이진숙 등 중진 강타자들의 가처분까지 연달아 인용된다는 것은 곧 당 공관위의 컷오프 기준이 사법부에 의해 '폭투'로 판정받는 것과 다름없다. 이미 이정현 선발 투수의 무책임한 하차로 어수선하게 출발한 장동혁 지도부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치명상이다.
다음 타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박성호 경남 창원시장 후보,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 충남홍성군수 이정윤 후보 등이 기다리고 있으며 입단을 고려중인 컷오프 주자들만 총 46명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김영환에 이어 대구 공천권마저 법원에 의해 부정당할 경우, 박덕흠 2기 공관위는 물론이고 장동혁 지도부 전체가 책임을 지고 마운드에서 당장 내려와야 한다는 여론이 들불처럼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