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캄보디아어로 ‘공개 저격’했다가 슬그머니 삭제… 외교 결례 논란
팩트파인더
0
0
9시간전
이재명 대통령, 캄보디아어로 ‘공개 저격’했다가 슬그머니 삭제… 외교 결례 논란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캄보디아 내 범죄 조직을 향해 크메르어(캄보디아어)로 강한 경고 메시지를 올렸다가, 캄보디아 정부의 항의성 문의를 받고 해당 글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외교가에서는 정상 외교의 기본 프로토콜을 무시한 ‘아마추어식 대응’이 외교적 마찰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의 X에 올라온 '패가망산' 경고 포스팅 (사진=이재명 X)■ "패가망신" 크메르어 저격… 상대국 자존심 건드렸나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30일이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캄보디아 내 중국계 범죄 조직이 한국 경찰을 두려워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며,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습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문제는 이 내용을 캄보디아어인 크메르어로도 병기했다는 점이다.특정 국가의 언어를 직접 사용해 해당 국가 내 치안 상황이나 범죄 집단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국제 외교 관례상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사실상 상대국의 치안 주권을 무시하거나 방조 책임을 묻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캄보디아 외교부, 우리 대사 초치해 사실상 항의결국 이 대통령의 ‘SNS 외교’는 상대국을 자극했다. 캄보디아 외교부 측 인사는 최근 부임한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직접 크메르어로 해당 글을 남긴 의도와 이유를 공식 문의했다.외교부 관계자는 “항의라고까지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선을 그었으나, 주재국 정부가 우리 대사에게 대통령의 발언 의도를 묻는 것 자체가 사실상 외교적 결례에 대한 불편함을 표출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 외교 전문가는 “정상 차원의 메시지는 정제된 언어로 공식 채널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 기본”이라며 **“상대국 언어로 범죄 집단을 저격하는 방식은 해당 국가를 범죄의 온상으로 낙인찍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홍보 완료’라는 황당 해명… 지울 걸 왜 올렸나논란이 커지자 이 대통령의 계정에서 크메르어 메시지는 소리소문없이 삭제됐다. 이에 대해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충분히 홍보가 됐다고 판단해 삭제한 것으로 짐작된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하지만 외교가에서는 캄보디아 정부의 문제 제기 직후 글이 사라졌다는 점을 들어, 정부가 뒤늦게 외교적 파장을 인지하고 ‘수습’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결국 이번 사안은 치밀한 외교적 전략 없이 개인 SNS를 통해 성과를 과시하려던 이 대통령의 무리수가 국격 훼손과 외교적 마찰로 이어졌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캄보디아 내 범죄 조직을 향해 크메르어(캄보디아어)로 강한 경고 메시지를 올렸다가, 캄보디아 정부의 항의성 문의를 받고 해당 글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외교가에서는 정상 외교의 기본 프로토콜을 무시한 ‘아마추어식 대응’이 외교적 마찰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의 X에 올라온 '패가망산' 경고 포스팅 (사진=이재명 X)■ "패가망신" 크메르어 저격… 상대국 자존심 건드렸나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30일이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캄보디아 내 중국계 범죄 조직이 한국 경찰을 두려워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며,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습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문제는 이 내용을 캄보디아어인 크메르어로도 병기했다는 점이다.특정 국가의 언어를 직접 사용해 해당 국가 내 치안 상황이나 범죄 집단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국제 외교 관례상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사실상 상대국의 치안 주권을 무시하거나 방조 책임을 묻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외교부, 우리 대사 초치해 사실상 항의결국 이 대통령의 ‘SNS 외교’는 상대국을 자극했다. 캄보디아 외교부 측 인사는 최근 부임한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직접 크메르어로 해당 글을 남긴 의도와 이유를 공식 문의했다.외교부 관계자는 “항의라고까지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선을 그었으나, 주재국 정부가 우리 대사에게 대통령의 발언 의도를 묻는 것 자체가 사실상 외교적 결례에 대한 불편함을 표출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 외교 전문가는 “정상 차원의 메시지는 정제된 언어로 공식 채널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 기본”이라며 **“상대국 언어로 범죄 집단을 저격하는 방식은 해당 국가를 범죄의 온상으로 낙인찍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홍보 완료’라는 황당 해명… 지울 걸 왜 올렸나논란이 커지자 이 대통령의 계정에서 크메르어 메시지는 소리소문없이 삭제됐다. 이에 대해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충분히 홍보가 됐다고 판단해 삭제한 것으로 짐작된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하지만 외교가에서는 캄보디아 정부의 문제 제기 직후 글이 사라졌다는 점을 들어, 정부가 뒤늦게 외교적 파장을 인지하고 ‘수습’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결국 이번 사안은 치밀한 외교적 전략 없이 개인 SNS를 통해 성과를 과시하려던 이 대통령의 무리수가 국격 훼손과 외교적 마찰로 이어졌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