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라이'와 '검찰편'... 민주당이 유권자를 보는 시각
팩트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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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 21:29
'또라이'와 '검찰편'... 민주당이 유권자를 보는 시각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잇따라 유권자와 소상공인을 향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지지하지 않으면 적’이라는 듯한 이분법적 시각이 고스란히 드러난 두 사건은 단순한 말실수를 넘어 민주당의 유권자 인식을 되묻게 만든다.
먼저 충남도지사 경선에 나선 양승조 예비후보. 지난 3월 26일 논산딸기축제장에서 자신의 유튜브 ‘양승조TV’ 생중계를 진행하던 그는 한 시민에게 “민주당 좀 도와주세요”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시민이 “저는 민주당 아니에요”라고 솔직히 답하자, 양 후보는 자리를 떠나며 혼잣말로 “아휴~ 또라이구나”라고 내뱉었다. 이 장면은 라이브 방송 그대로 송출됐고, 온라인으로 급속히 퍼지며 공분을 샀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사진=연합) 양 후보 측은 4월 11일 아시아경제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과하며 “당시 ‘민주당 아니에요’라는 말씀이 순간적으로 불법 계엄과 내란을 일으킨 세력, 즉 국민의힘 지지로 느껴져 감정이 앞섰다”면서도 “이유를 떠나 비속어 사용 자체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해명은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곧 내란 찬성자’라는 오만이 명확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불과 며칠 뒤인 4월 9일, 이번엔 국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수원지검 방문 현장에서 비슷한 논란을 일으켰다. 특위 위원들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연어 술 파티’를 재현하려 편의점에 들렀다. 민주당 의원들이 1만2100원어치 물품을 사며 당시 상황을 연출하려 하자, 편의점 점주는 “매장 안은 촬영하지 말라”, “장사도 안 돼서 밥도 굶고 있다. 팔지도 않을 테니 그냥 나가라”며 강하게 제지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민주당 의원님들이 야단맞고 있다”고 말하자, 전용기 의원은 바로 “(점주가) 검찰 편이니까 그렇지. 검찰청 앞이니까”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소상공인한테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반박했지만, 해당 영상은 유튜브 숏츠로 빠르게 퍼지며 비판이 쏟아졌다.
두 사건은 시기와 장소가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시민을 ‘또라이’로, 장사에 지친 소상공인을 ‘검찰 편’으로 규정하는 태도. 민주당이 아니면 내란 세력, 검찰청 근처면 검찰 편이라는 식의 사고방식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점령군' 민주당의 ‘유권자 낙인찍기’정치인은 유권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포용해야 할 자리다. 유권자들이 갈등하면 손내밀어 중재해야 할 역할이 있다. 그런데 최근 민주당 정치인들의 행태는 그 기본을 잊은 듯하다. 양승조 후보는 유권자의 “민주당 아니에요”라는 한마디를 즉각 ‘내란 찬성’으로 연결지었고, 전용기 의원은 편의점 점주의 영업 방해 저지를 ‘검찰 편’으로 몰아갔다.
온라인 여론은 냉혹하다. “지지 안 하면 또라이 취급?”, “편의점 사장님이 검찰 편이면 교도소 앞 사장님은 범죄자 편이냐”, “국민 마음이 소상공인 마음인데”라는 반응이 줄을 잇는다. 특히 전용기 의원은 2024년 총선 최연소 지역구 당선인(당시 32세)으로 ‘청년 정치’를 상징했지만, 이번 발언으로 “나이 젊다고 청년 정치가 아니다”는 조롱까지 받고 있다.
국민들은 이제 후보와 의원들의 말보다 행동을, 사과보다 진정성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 ‘또라이’와 ‘검찰편’이라는 단어가 유권자를 향한 민주당의 시각을 상징하게 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당과 당사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먼저 충남도지사 경선에 나선 양승조 예비후보. 지난 3월 26일 논산딸기축제장에서 자신의 유튜브 ‘양승조TV’ 생중계를 진행하던 그는 한 시민에게 “민주당 좀 도와주세요”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시민이 “저는 민주당 아니에요”라고 솔직히 답하자, 양 후보는 자리를 떠나며 혼잣말로 “아휴~ 또라이구나”라고 내뱉었다. 이 장면은 라이브 방송 그대로 송출됐고, 온라인으로 급속히 퍼지며 공분을 샀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사진=연합) 양 후보 측은 4월 11일 아시아경제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과하며 “당시 ‘민주당 아니에요’라는 말씀이 순간적으로 불법 계엄과 내란을 일으킨 세력, 즉 국민의힘 지지로 느껴져 감정이 앞섰다”면서도 “이유를 떠나 비속어 사용 자체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해명은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곧 내란 찬성자’라는 오만이 명확히 드러났기 때문이다.불과 며칠 뒤인 4월 9일, 이번엔 국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수원지검 방문 현장에서 비슷한 논란을 일으켰다. 특위 위원들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연어 술 파티’를 재현하려 편의점에 들렀다. 민주당 의원들이 1만2100원어치 물품을 사며 당시 상황을 연출하려 하자, 편의점 점주는 “매장 안은 촬영하지 말라”, “장사도 안 돼서 밥도 굶고 있다. 팔지도 않을 테니 그냥 나가라”며 강하게 제지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민주당 의원님들이 야단맞고 있다”고 말하자, 전용기 의원은 바로 “(점주가) 검찰 편이니까 그렇지. 검찰청 앞이니까”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소상공인한테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반박했지만, 해당 영상은 유튜브 숏츠로 빠르게 퍼지며 비판이 쏟아졌다.
두 사건은 시기와 장소가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시민을 ‘또라이’로, 장사에 지친 소상공인을 ‘검찰 편’으로 규정하는 태도. 민주당이 아니면 내란 세력, 검찰청 근처면 검찰 편이라는 식의 사고방식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점령군' 민주당의 ‘유권자 낙인찍기’정치인은 유권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포용해야 할 자리다. 유권자들이 갈등하면 손내밀어 중재해야 할 역할이 있다. 그런데 최근 민주당 정치인들의 행태는 그 기본을 잊은 듯하다. 양승조 후보는 유권자의 “민주당 아니에요”라는 한마디를 즉각 ‘내란 찬성’으로 연결지었고, 전용기 의원은 편의점 점주의 영업 방해 저지를 ‘검찰 편’으로 몰아갔다.
온라인 여론은 냉혹하다. “지지 안 하면 또라이 취급?”, “편의점 사장님이 검찰 편이면 교도소 앞 사장님은 범죄자 편이냐”, “국민 마음이 소상공인 마음인데”라는 반응이 줄을 잇는다. 특히 전용기 의원은 2024년 총선 최연소 지역구 당선인(당시 32세)으로 ‘청년 정치’를 상징했지만, 이번 발언으로 “나이 젊다고 청년 정치가 아니다”는 조롱까지 받고 있다.
국민들은 이제 후보와 의원들의 말보다 행동을, 사과보다 진정성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 ‘또라이’와 ‘검찰편’이라는 단어가 유권자를 향한 민주당의 시각을 상징하게 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당과 당사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