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평론 /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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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력 후보들 연이어 장동혁 지도부 패싱 시작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폭발 직전까지 치솟고 있다. 
현장 방문과 해외 출장으로 ‘열심히’ 이미지를 쌓으려 애쓰지만, 뚜렷한 성과 하나 없이 당 지지율만 끌어내리는 ‘무기력 리더십’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118e749c45c082cad5fd9667c1dd35e86a3f62c3.jpg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형준 (사진=연합뉴스)특히 장 대표의 최근 방미 일정은 당 안팎에서 “시간 낭비”라는 혹평을 받았다. 미국 방문에서 얻은 실질적인 성과는커녕, 국내 정치 현안은 방치한 채 사진 찍기식 외교만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장 대표는 22일 강원도를 찾았다. 지방선거 체제 돌입 후 두 번째 현장 행보였지만, 이번 방문 역시 공약 발표만 하고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열지 않았다. 당 내부에서는 지난 인천 방문 때처럼 공개 반발을 우려해 최고위를 피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예고했던 대로 강원도지사 후보 김진태 현 지사는 장 대표 면전에서 날카로운 쓴소리를 쏟아냈다. 양양군 수산리 어촌마을회관 현장 공약 발표에서 김 후보는 “하루 종일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녀도 중앙 뉴스가 나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고 직격했다. 이어 장 대표에게 “결자해지”를 요구하며, 리더십 부재와 무성과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지라고 압박했다.
이미 서울·부산·인천이 중앙당과 선을 긋는 자체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린 데 이어 강원도까지 장 대표와 거리 두기를 선택하면서, 당내 ‘장동혁 배제’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장 대표는 김 후보와 남애항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을 위한 애정 어린 말씀으로 생각한다”며 “선거 승리를 위해 중앙당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공개 충돌을 피하려는 형식적인 답변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자신의 거취 문제를 여전히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만 반복하며, 당내 불만을 진정시킬 구체적인 해결책은 내놓지 못했다.
지도부는 이러한 공개 비판이 선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시도당 자체 선대위 구성은 “정상적인 운영”이라고 반박했다.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각 지역별 선대위 구성은 정상적인 과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당내 불만의 근본 원인인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 무능과 무성과에 대한 지적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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