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삼국유사 5: 모험의 권유
고운기 저자(글)
현암사 · 2016년 09월 10일
삼국유사를 파고 들었던 저자가 낸 책으로, 시리즈가 거듭할수록 저자의 필력 또한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저자가 일본을 유학하고 온 바탕도 잘 설명을 하였고 이전과 다르게 매우 덤덤하면서 담백하게 서술한 내용이 일품이다. 아주 한참 전에 "도쿠가와가 사랑한 책"을 냈었는데, 갈수록 깊이가 있다.
일단 도입부가 독특하다. 마치 작고하신 이윤기 선생의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보는 듯 했다. 게다가 현대 사회에서 신화적인 내용을 독자에게 풀기 시작하면서 삼국유사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데, 후손인 우리가 몰랐던 내용들을 아주 깊게 상기시키고 있다.
인상 깊은 부분은 "거타지" 부분도 부분이거니와 "쿠쉬나메" 이야기를 신라와 연결시켰다는 점이다. 역시 우리 옛 이야기는 21세기 주요 컨텐츠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