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형제들
친일과 항일, 좌익과 우익을 넘나드는 근현대 형제 열전
정종현 저자(글)
휴머니스트 · 2021년 12월 06일
"제국대학의 조센징"을 쓴 저자가 그 기록을 바탕으로 주제를 만들어 묶어 낸 책이다. 연구를 깊게 하고 그 본질을 잘 파악하면 저자처럼 재미난 내용을 정말 쉽게쉽게 풀어 쓸 수가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친일과 항일, 좌익과 우익으로 나뉜 형제들의 삶을 가감없이 설명했다. 마지막은 모스크바로 간 8진 형제들을 붙였는데, 언뜻 저자의 분노 아닌 분노를 볼 수 있었다. 어느 쪽이나 신념을 위해 산 것은 대단한 일이나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작금의 위정자들에게 도대체 왜 국민들이 이런 시련을 겪어야 하는지도 되묻고 있다. 저자는 과연 다음에 어떤 책을 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