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통일전쟁사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 연구총서 30
노태돈 저자(글)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9년 02월 25일
진정한 연구서적이다. 한국사에서 말하는 "삼국시대"와 "통일"에 대해서 보겠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통일"에 대해서 이 책은 정말 진지하게 접근하였다. "왜 통일인가?"에 대해서 이토록 파헤친 책이 있었던 가.
"언제부터 통일전쟁으로 봐야 하는가". 대단한 질문이다. 이제까지 한국사책을 보면서 삼국이 태동했던 그 시기부터 통일전쟁으로 봤는데, 이 얼마나 무식이 철철 넘치는 소리였단 말인가. 이 책에서는 짧은 범위로 김춘추의 사위가 대야성에서 죽던 그 해를 통일전쟁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고구려와 백제는 어떻게 대응했는가. 정말 이 책은 무지몽매한 독자들 눈을 깨워주었다. 지금은 전라남도까지가 백제로 알고 있지만 잘 살펴보면 현재의 충청 전북 정도만 백제가 아니었던가. 당최 "나주"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질 않는다. 그럼 그때 당시에는 그 지역에 무엇이 있었단 말인가. 그리고 고구려의 멸망 원인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밝혔다. 애국심을 고취한다고 안시성과 연개소문 이야기를 떠들었지만, 역시나 소모전에서는 당할 수가 없었다. 백제의 멸망 원인에 대해서도 이 책은 소상히 밝혔다. "해동증자"였지만 결국 취약한 왕권이 지배층 분열을 일으켰으니.
이 책과 더불어 읽으면 도움될 책이 "김춘추 외교의 승부사"가 아닐까. 그리고 이 책을 보고 영화 "황산벌"을 다시 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