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유대인 이미지의 역사(Bilder Vom Judem)

유대인 이미지의 역사(Bilder Vom Judem)

 

볼프강 벤츠 지음, 윤용선 옮김, 푸른역사


유대인 이미지의 역사 대표 이미지 

 

제목이 흥미로와서 책을 선택했는데, 읽고 보니까 그다지 흥미롭지는 못한 듯 하다. 홀로코스트니 뭐니 해서 유럽에서 많은 유대인이 희생되었다고 했다. 비유럽인이 보기에는 아무리 국가에서 명령했다고 하지만, 그 명령을 시행하는 군인이나 그걸 지켜보는 민간인들이 가만히 있었다는게 더 이상할 정도인데, 이 책을 읽어보면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

 

유럽에서 천민으로 치자면 두 종류가 있다. 유대인과 집시. 집시는 타고난 천성이 떠돌아 다니길 좋아한다고 하는데, 무지몽매하던 시절에 타 지역에서 온 이방인을 경계하던게 당연하다보니 병을 옮긴다거나 혹은 "마녀" "마법" 등등의 이유로 무척 박대를 받았다. 그와 마찬가지로 유대인들도 유럽에서는 거주 제한, 직업 제한, 기타 등등 여러 부분에서 박대를 받았다. 유대인의 경우는 집시와 다르게 "예수를 죽인 종족"으로 낙인 찍혔고 중세 이후는 해당 지역이나 나라에서 다소 정치적인 이유로 박해를 받았다. (20세기 초반, 일본 관동 대지진때 일본 정부가 재일 조선인 학살을 방조한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정치적으로 박해를 받은 그 이면에는 일반 대중들이 유대인에 대해서 "어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지 살펴봐야할 필요성도 있었다. 이 책은 일반 대중이 가지고 있던 그 "이미지"를 밝히고 있다. 20세기 초반, 유럽에서는 "반유대주의"가 강했다. 심지어 드레퓌스 사건에서도 보듯이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잘못했다"고 보는 시선도 있었다. 물론 에밀 졸라 같은 자각있는 지식인들은 정당한 이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기는 했으나, 중세 이후 유럽인들의 머리 속에 깊이 박혀 있는 "2등 시민 유대인"의 생각이 바뀌지는 않았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유럽에서는 여전히 유대인에 대한 정서가 좋지 않았고 독일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어쩌면, 이스라엘이 독립하게된 배경은 19세기부터 유럽인들이 유대인을 강하게 압박했기 때문에 고향을 더 그리워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현 시대에서도 중동에 둘러쌓인 이스라엘이 치열하게 생존을 위해 투쟁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대인"은 음모론의 중심에 있고 배척당하는 대상으로 인식된다. 한번 각인된 이미지는 벗기가 힘든게 아닐까.  

Comments   4.0 / 1

용가리 2008.10.23 11:08
이미지도 사람이 심어 주는거 아닐까요 ... 그래도 현재 유대인들은 인정받으면서 살고 있는데..
  오거서 07.17 14:09
어쨌거나 학살은 사실이고 그건 정말 나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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