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유발 하라리 지음 | 조현욱 옮김 |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24일 출간
무명이었던 역사학자가 일약 세계적인 석학이 되었다. 유발 노아 하라리는 유튜브 등을 통해서 유명했었는데, 본인의 통찰을 책으로 내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아니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저자가 혼자 이 책을 다 썼단 말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역사에 대해 또 생물학에 대해 또 지역과 지구에 대해 무엇보다 인간에 대해 이렇게 통찰을 가지고 책을 쓸 수 있단 말인가. 인간 역사에 대해서 그리고 종족에 대해서 이렇게 부끄러울 정도로 까발려도 된단 말인가. 그 내용을 저자 혼자 다 썼단 말인가.
무어 대단한 책일까 싶어 펼쳤는데 정말 대단한 책이다. 엔트로피 법칙을 처음 읽었을때 충격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이제까지 배웠던 가치와 생각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이 책 이전에 배웠던 내용들은 모두 인간 중심이었는데 이 책은 하늘에서 지구와 그 속을 다 들여다보면서 가르치고 있다. 아니 책은 가르치지 않는데 읽는 내내 배우고 있었다. 역사가 이리 흘러왔고 또 방향이 이리 바뀌고. 산골짝에 앉아서 삼천리를 내다보는 귀곡자 선생 느낌이라니.
살아 숨쉬는 책이란게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