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인간의 영혼을 소유하다
피터 번스타인 저/김승욱 역 | 작가정신 | 2010년 07월 14일 | 원제 : The Power Of Gold: The History of an Obsession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 책을 쓰면 이런 책이 나온다. 저자는 일단 스펙 자체가 빵빵하다. 영화배우 크리스토퍼 리는 반지의 제왕을 찍을때 고령이었는데, 유명한 누구의 사촌이면서 2차대전에도 참전했었고 반지의 제왕 원작자와 교분이 있었다 했다. 피터 번스타인 저자도 참전용사에 세계 금융계 핵심에 있었다.
이 책은 "금"에 대해서 나열하고 설명하고 또 예측했다. 한국 제목은 "인간의 영혼을 소유하다"로 했는데 내용을 읽어보면 인간이 금을 지배하는게 아니라 금이 인간의 영혼을 빨아 들였다는 의미가 있으니 아주 틀린말은 아닌 듯 하다. 전 세계 금 흐름과 금 보관 및 화폐 기능을 다 나열하였으니 금융화폐론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만 할 듯.
특이하게도 이 책을 보면서 "금본위제" 이야기에서 현재의 "가상화폐"를 엿볼 수가 있다. (물론 저자는 "디지털화폐"를 언급했을 뿐 현재의 블럭체인 기반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화폐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가치에 대해서 저자가 언급하는 내용들은 영국 내부가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했다.
책을 읽다보면 여러 생각이 나는데,그게 이 책 장점이 아닌가 싶다.